일본, 높은 방사선에도 후쿠시마 피난지시 해제

문화·라이프 / 서승아 / 2014-04-02 16:06:11
주민들 “피난 해제에도 멀리 떨어진 곳에 살 것”

[토요경제=서승아 기자] 일본 정부가 1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주변 반경 20㎞ 내 출입금지구역의 일부에 대해 피난지시를 해제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정부 당국은 후쿠시마현 다무라(田村)시 미야코지(都路)정에 대한 피난지시를 해제했다.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원전에서 20㎞ 이내 경계지역에 내려진 피난지시가 해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NHK는 전했다. 해당 지역 주민은 166가구의 355명이다.

정부는 이 지역의 방사선이 다른 출입금지구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공무원들이 방사능 오염 물질 제거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정화 작업은 지난해 6월 마무리됐다.

일부 주민은 아직도 일부 지역에 방사선이 높을 것을 우려하고 있어 정부는 주민들에게 개인용 선량계를 배포하고 방사능 오염 정화 전문가들과 상담하도록 지원하는 등 이 같은 주민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에 나설 방침이라고 NHK는 보도했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 주변 출입금지구역의 주민 8만1000명이 피난하고 있지만, 원전 인근 피난민 대부분은 피난지시 해제에도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 것이라고 NHK는 전했다.

피난민 츠보이 히데유키(36)는 NHK에 60대인 부모는 집으로 돌아가겠지만, 자신은 아내와 3살 된 딸과 임시주택에 계속 살다가 내년에 후쿠시마시로 이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식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이 지역의 생활 조건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으면 다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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