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핌베어백, 월드컵 후 '마이웨이?'

문화·라이프 / 차정석 / 2006-06-26 00:00:00
아드보카트, 러시아 프로팀 계약 확정적.. 베어백, 행보 불확실…한국팀 지휘봉 '글쎄'

한국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백 수석코치가 2006 독일월드컵을 끝으로 결별하게 된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에 이어 '위기의 한국 축구를 구하라'는 특명을 받고 지난해 9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아드보카트 감독은 독일 월드컵 본선까지가 계약 기간이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와 아드보카트 감독의 재계약을 위한 협상 시한은 이미 지난 15일로 지나 버렸다. 축구협회 김호곤 전무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조별리그가 끝난 뒤 답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대회 중이라 입장 표명을 미뤄왔을 뿐 사실상 한국 대표팀을 다시 맡지는 않을 것으로 협회는 받아들이고 있다.

게다가 네덜란드 축구전문지인 ‘풋볼 인터내셔널’ 은 지난 21일 네덜란드 방송 프로그램에서 아드보카트 감독과 러시아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클럽의 계약이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아드보카트 감독이 수석코치도 이미 결정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케이블 TV인 RTL7의 축구 토크쇼 프로그램 '풋볼 인사이트'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제니트 수석코치로 코르 포트(Cor Pot) 네덜란드 U-19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고 보도해 태극전사를 이끌고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과 베어백 수석코치는 이번 독일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서로 다른 길을 찾아 나서게 됐다.

베어백 수석코치는 지난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과 인연을 끝낸 뒤 아드보카트감독과 의기투합, 독일 분데스리가 뮌헨글라드바흐와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까지 동행한 뒤 마침내 2006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4년 만에 태극전사의 품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독일월드컵 이후 아드보카트 감독의 러시아행이 사실상 확정적인 상황에서 자신을 보좌할 수석코치까지 확정하면서 베어백 수석코치의 '포스트 월드컵' 행보가 관심거리로 떠오르게 됐다.

한국 국가대표 감독직까지 물망에 올랐던 베어백 수석코치에 대한 추후 행보에 대해선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차기 한국 대표팀 사령탑 가능성'에 대해선 "들어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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