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증권사 중 신용대출 금리 ‘최상위’

산업 / 전은정 / 2015-09-15 10:15:40
대신·미래·한투도 금리 높아

[토요경제신문=전은정 기자] 키움증권이 증권사 중 신용대출 금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평균대출금리 뿐만 아니라 주식담보대출 금리도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신용거래 및 예탁증권담보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평균 대출금리 1위인 키움증권의 금리는 무려 10.1%에 달한다.
그 뒤로 대신증권(8.2%), 미래에셋증권(8%), 한국투자증권(7.98%), 하나금융투자(7.79%), 신한금융투자(7.52%) 등이 금리가 높았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년간 금리 조정없이 8%를 고수하고 있고, 한국투자증권은 2013년까지 7.5%를 받다가 2014년부터는 금리를 8%로 인상했다.
2012~2013년 7.3% 금리를 적용하던 하나대투는 지난해 7.5%로 올리더니 올해는 7.8% 수준의 금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증권사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하지 않았다.
지난 3년간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75%포인트 인하됐지만 상위 10개 증권사의 신용대출 금리 인하 폭은 0.2%포인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전혀 금리인하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금리를 인상한 곳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3년까지 7.5%를 받다가 2014년부터는 금리를 8%로 인상했으며 올해 5월이 되어서야 겨우 0.1%포인트 인하했다. 2012~2013년 7.3% 금리를 적용하던 하나대투도 지난해 7.5%로 금리를 올려 잡았고 올해는 7.8% 수준의 금리를 받고 있다.
금리가 가장 높은 키움증권은 지난해보다 0.13%포인트 평균금리가 상승했다. 주식시장 호황을 틈타 증권사들이 이자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기준금리가 일곱 차례나 내렸는데 증권사들이 대출금리에 거의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것은 고객들이 누려야 할 금리인하 혜택을 증권사들이 독차지한 것”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이 금리인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은행과 조달 비용에 차이가 있다는 증권업계 설명으로도 주식담보대출 금리가 높게 유지되고 있는 점은 이해하기 어려운 행태”라고 덧붙였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