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출신 감독, 초반 성적 'GOOOOOD'

산업 / 토요경제 / 2006-06-19 00:00:00
한국·호주·스웨덴 등 4개국 3승1무로 브라질 출신 보다 좋아

'토털 사커'로 유명한 네덜란드 출신 사령탑들이 2006 독일 월드컵 초반 레이스에서 뛰어난 용병술을 과시하며 상한가를 치고 있다.

이번 대회 32개 참가국 감독중 네덜란드 출신이 맡고 있는 나라는 모두 4개국에 달한다.
한국 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와 2002 한일 월드컵때 한국의 4강 신화를 지휘했던 호주의 거스 히딩크,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의 마르코 판 바스턴,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과 무승부를 기록한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레오 베인하커르 감독이 모두 네덜란드 태생이다.

브라질 출신 감독도 네덜란드와 같이 4개국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조국 팀을 맡은 카를로스 파헤이라와 포르투갈의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일본의 지쿠, 사우디아라비아의 마르쿠스 파케타 감독이 모두 브라질 출신이다.

그러나 월드컵 초반 성적은 네덜란드 출신 감독들이 브라질 출신보다 좋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토고와 G조 첫 경기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며 첫 단추를 잘 뀄다.

전반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한국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후반 시작과 함께 해결사 안정환을 투입하고 포백과 스리백 수비를 전환하는 뛰어난 용병술을 발휘, 후반에 두 골을 터뜨려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4년 전 한국의 4강 기적을 창조했던 히딩크 감독의 호주는 더욱 극적이었다.
호주는 지쿠가 지휘하는 일본을 맞아 후반 막판까지 0-1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38분부터 연속 3골을 몰아쳐 3-1로 역전승하는 '히딩크 마법'을 선보였다.

후반 교체 투입된 팀 케이힐이 2골, 존 알로이지가 쐐기골을 쏘아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이 주효했음을 입증했다.

또 카리브해의 작은 섬 트리니다드는 베인하커르 감독의 지휘 아래 북유럽 강호 스웨덴을 맞아 0-0로 비겨 대회 초반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이와 함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바스턴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도 동유럽의 복병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두터운 방패를 1-0으로 뚫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반면 브라질 출신이 이끄는 `지쿠 일본'의 패배에 이어 파헤이라의 브라질, 스콜라리의 포르투갈은 크로아티아와 앙골라에 1-0으로 힘겹게 이겨 대조를 보였다.

네덜란드 출신 감독들은 현대 축구의 흐름인 공격 축구를 몸소 체득했고 특히 아드보카트와 바스턴은 20세기 최고의 지도자로 평가받는 고(故) 리누스 미헬스에게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는 점에서 닮았다.

첫 경기에서 3승1무의 성적표를 합작한 4명의 '네덜란드 커넥션' 감독들이 최종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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