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결제, 해외는 ‘팍팍’…국내는 ‘소극적’

산업 / 전은정 / 2015-07-09 15:36:12
면세한도·출국자 늘어 해외카드 이용액 급증

[토요경제=전은정 기자] 올해 1분기 해외카드이용금액은 32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여신금융협회 산하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카드이용금액은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한 32억1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연구소는 “해외여행자의 면세한도가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 조정되고, 출국자는 지난해 1분기 393만 명에서 올해 1분기 470만 명으로 19.4% 증가해 해외카드 이용금액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저가항공과 외항사의 노선취항 및 항공기 추가 도입으로 공급좌석이 확대되고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하, 엔저, 마케팅 활성화 등으로 항공권 가격 부담이 줄면서 해외여행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1분기 국내 카드 이용승인금액은 작년 동기대비 6.1%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율(6.2%)보다 오히려 0.1% 포인트 감소해 해외카드이용금액이 급증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15.7% 늘었고, 직불형카드 이용금액은 9.3%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해외 카드이용 금액에서 신용카드 비중은 71%로 작년 동기보다 4%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는 통신판매(152.5%), 음반(78.3%), 여행사·열차표구매(51.0%) 등 해외직접구매 업종에서의 구매액이 크게 증가했다.
연구소는 “해외사이트를 통한 직접 구매와 아이튠즈와 같은 해외가맹점에서의 구매가 증가해 이용금액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81.6%), 싱가포르(32.9%) 등에서의 구매액이 크게 증가한 반면에 중국(6.4%)에서의 구매 증가율은 낮은 편이었다.
연구소는 “국가별 해외카드구매금액 성장률은 해당국가에서의 카드사용 편리성에 따라 결정된다”며 “중국은 카드결제 편리성이 낮아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올 2분기 비거주자(관광객 등)의 국내카드이용실적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낮아질 전망이지만 이는 ‘일시적 요인’이라는 진단이다.
연구소는 “2분기 비거주자의 국내카드이용실적은 메르스의 영향이 본격화되는 6월 실적을 포함하기 때문에 다소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이 사라지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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