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이혼 언급' 후 일주일만에 공식석상 모습 드러내

산업 / 여용준 / 2016-01-04 16:19:35
▲ 4일 오전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그룹 신년회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마이크 앞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그룹 신년하례회 참석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이혼과 혼외자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주일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4일 오전 11시30분부터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정철길 에너지·화학위원장, 임형규 ICT위원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와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하례회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국내외 경영환경이 상당히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크긴 하지만 SK는 ‘패기’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저 자신과 모든 CEO들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SK 측은 “최 회장은 모든 잘못이 본인 때문이라고 인정했고 원만히 해결하겠고 앞으로 경영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도 계속 개인사 때문에 그룹의 경영이나 신년사 행사의 취지 자체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이날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을 계기로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펴 나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1일에는 SK가의 차례에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나란히 참석하며 노 관장과도 공개적인 마찰을 빚지 않고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사람 사이에 소송전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지난 2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를 방문해 반도체 경영 현황을 논의하고 경쟁력 강화방안을 협의하는 등 이미 현장 경영을 시작했다고 SK그룹은 밝혔다.


이달 말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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