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은 명예회장 “사회문제 해결, 기업 노력 필요”

산업 / 전성운 / 2012-11-16 11:58:52
신세계그룹 임직원 대상 특강서 ‘책임혁명’ 제시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제대로 파악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9일 본사 문화홀에서 구학서 회장을 비롯해 신세계그룹사 대표와 임원, 백화점과 이마트의 실무 책임자급 부장 이상 간부 3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갖고 골목상권 침해, 불공정 거래, 일감 몰아주기 등 최근 거론되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기업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과 공동체가 함께 발전해 나가기 위한 전략으로 ‘책임혁명’을 제시했다. 책임혁명은 사회적책임에 대해 제정한 국제표준과기구(ISO)의 가이드라인과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가 정립한 공유가치창출 개념을 토대로 한다.


그는 이를 위해 지배구조·인권·노동·환경·공정운영·소비자·지역사회에 대해 신세계그룹이 이윤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7가지 아이디어를 밝혔다.


먼저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사원, 협력사, 고객 등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의사결정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신세계 임직원 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의 인권과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의 의욕과 생산성을 고취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인권?노동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 실천 방안으로는 지속적인 이산화탄소배출 절감 운동을 전개하돼 특히 회사가 커지더라도 이산화탄소 절대량은 줄어들 수 있도록 총량개념으로 관리해달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공정운영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 등의 법률 준수 차원을 넘어, 조금만 도와주면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중소 협력사를 선별하고 적극적으로 생산·판매를 지원해 신세계그룹과 협력회사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소비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미국 월마트의 건강식탁 5개년 계획과 같은 제도 운영을 검토하고, 원산지 점검 강화, 고객 정보보호 등 고객신뢰도를 높이는 활동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내 동네 슈퍼에 이마트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골목상권과의 상생방안을 찾고, 사회기반 시설 지원 등 지속적인 지역 친화 투자활동도 전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책임혁명 추진을 위해 7가지 핵심영역에 대한 체계적 전략을 세우고 세부 실천 계획을 수립해 임직원 모두가 이를 실천하고 대내외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책임혁명의 체계적 진행을 담당하는 ‘CSR 통합운영부서’와 이를 총괄하는 최고CSR책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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