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자, 6년만에 회사 복귀

산업 / 여용준 / 2015-12-30 17:35:23
▲ 쌍용자동차는 30일 평택공장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난 11일 잠정합의된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의결함으로써 노·노·사 3자 간 합의안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본관에서 진행된 조인식에서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가운데), 홍봉석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오른쪽),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노·노·사 3자 합의


회사-노조 소송 취하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쌍용자동차의 해고자들이 6년만에 회사에 복직한다


쌍용차는 30일 평택공장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난 11일 잠정합의 된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의결했다.


또 이사회 의결 이후 평택공장 본관 대회의실에서 노·노·사 3자 대표자(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 홍봉석 노동조합 위원장,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득중 지부장)들과 그간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던 3자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합의서에 대한 조인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로써 쌍용차는 지난 2009년 8.6 노사합의 사항을 6년 만에 이행을 마무리하고 경영정상화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실무협의 합의사항 승인을 위한 노·노·사 3자 대표협의도 총 10차례에 걸쳐 진행 되면서 지난 11일 협의에서 해고자의 단계적 복직을 포함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 주요내용은 지난 2009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했던 희망퇴직자, 분사자, 해고자 중 입사지원자에 한해 기술직 신규인력 채용 수요가 있을 시 단계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손배 가압류 문제도 복직 채용대상자가 회사를 상대로 진행 중인 법적 소송을 취하하면 회사도 손해배상청구소송 및 가압류를 즉시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또 구조조정 대상자 중 사망자의 유족 지원을 위해서도 희망기금을 조성해 구조조정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가족을 포함한 복직 대기자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로 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노·노·사 3자간 자율적 대화를 통해 그간 회사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었던 정리해고 문제를 6년 만에 마무리하고 경영정상화에 주력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며 “이제 회사 경영정상화에 노·노·사 3자가 동참하기로 한 만큼 쌍용자동차가 새롭게 도약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홍봉석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은 “3자간 협의과정에서 상호 의견 대립으로 협의가 중단된 적도 있었지만 진정성 있는 소통을 바탕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안을 도출하게 됐다”며 “이제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집중할 때이며 이 합의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노동조합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은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는 한국 사회의 시대의 아픔이었다. 이 아픔을 딛고 6년만에 극적으로 노·노·사 대화와 교섭으로 해고자 복직에 합의한 만큼 이제 쌍용자동차도 해고자 전원이 복직 될 수 있도록 조속히 복직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는 2009년 경영악화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대규모 희망퇴직·정리해고 사태를 맞았다.


전체 인력의 37%인 2646명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되자 노조가 평택공장을 점거하고 파업에 들어갔다. 희망퇴직을 거부한 187명은 정리해고됐고 이 중 153명이 복직 투쟁을 벌여 왔다. 정리해고자 및 가족의 자살과 사망이 잇따랐다. 지금까지 자살 및 사망자는 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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