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해외직구족 잡아라”

산업 / 전은정 / 2015-07-06 15:07:07
해외직구 활성화 대책에 고객잡기 ‘총력’

[토요경제=전은정 기자] 늘어나는 해외직구족(해외직접구매자)을 잡기위해 카드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2009년 220만 건이던 해외직구(전자상거래 수입신고) 건수는 2014년 상반기 1474만 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도 같은 기간에 911억 원에서 4019억 원으로 4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해외직구는 국내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 없는 상품을 구할 수 있어 직구족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해외직구 활성화 대책을 내놓으면서 카드사들은 발 빠르게 해외직구족 맞춤형 카드를 내놓고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 소액면세 한도 150달러로 상향
정부는 경상수지로 쌓이는 미국 달러화를 해외로 돌리기 위해 이달부터 소액면세·목록 통관 한도를 150달러로 올려 잡았다.
지금까지 소액면세 한도는 약 120달러, 간단한 세관 신고만으로 통관시켜주는 목록 통관 한도는 100달러였지만 앞으로는 물품가격이 150달러 이하면 무조건 관세를 물지 않기로 해 소액직구족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카드업계는 해외직구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혜택이 확대되는 것에 맞춰 해외직구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카드사들이 이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해외직구에 적용하는 혜택을 늘리는 등 직구족 겨냥 마케팅을 계속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카드사들은 포인트 적립과 이벤트, 수수료 및 배송비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미국의 대대적인 세일 시즌인 독립기념일(Independese day)을 전후로 카드사들의 마케팅은 더 가열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해외직구족 맞춤형 카드 ‘속속’ 출시
이에 따라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은 해외직구족 맞춤형 카드로 직구족 ‘유혹하기’에 나섰다.
삼성카드는 해외직구족을 겨냥해 ‘글로벌 쇼핑 삼성카드 5 V2 ’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해외직구를 이용할 때 전달 이용금액에 상관 없이 이용금액의 1%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또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1만 포인트까지는 1%를 추가로 적립한다. 해외직구 이용 고객이 부담하던 1%의 국제 브랜드 수수료도 면제해 준다.
신한카드는 온라인 캐시백 사이트 ‘이베이츠(ebates)’와 배송대행업체인 ‘몰테일(malltail)’을 동원했다.
신한카드가 내놓은 ‘스마트 글로벌카드’는 전월 사용 실적이 20만원 이상이면 해외 결제 금액에 대해 2%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이베이츠 코리아에 가입하면 5달러를 캐시백해 주고 아이포터, 위메프박스 등 배송 대행업체를 이용할 때는 배송비 3% 할인 쿠폰을 준다. ‘몰테일 신한카드’는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몰테일 배송비를 회당 5000원씩 최고 1만5000원을 할인해주는 혜택을 담은 카드다.
KB국민카드는 항공 마일리지와 해외 직구를 연계한 ‘마일리지 가온카드’를 내놨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국내 가맹점에서 이용한 금액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데, 해외직구 이용금액에 대해 1마일리지씩 추가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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