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유증 단행에도 ‘꿋꿋’

산업 / 전은정 / 2015-07-06 11:30:35
추가상승여력은 ‘미미’

[토요경제=전은정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지만 주가 하락 우려는 적은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투자는 6일 메리츠종금증권이 최근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에 대해 명분이 충분해 부정적 영향은 적은 것으로 내다봤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은 증자의 희석 효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하락한다”면서도 “증자의 가장 큰 목적인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에 대비한 자본 여력 확보와 오는 2020년 4월 예정된 종금 라이선스 만료 이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대형IB)로의 진입이 가능해 긍정적”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메리츠종금증권의 증자는 ‘명분’이 있는 증자였으며 이 증권사는 그동안의 실적을 통해 자본을 활용할 줄 아는 모습을 보여와 주가 급락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난 1년간 이 증권사의 주가 수익률이 216%에 달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투자의견은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의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유지(TRADING BUY)로 낮춰 잡고 목표주가는 7200원에서 75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키움증권 역시 메리츠종금증권의 유상증권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은 부동산과 관련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출에 강점을 갖고 있어 이번 유상증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의 순영업수익 70%를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 대출은 2010년 합병으로 취득한 종금업 라이선스를 활용했다”며 “메리츠종금증권은 2020년 종금업 라이선스 종료시 수익성 악화가 우려돼 자본을 늘려 대형 증권사로 도약하려는 전략을 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유상증자 발표는 2020년 종금업 라이선스를 앞둔 선제적 조치로 중장기적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아웃퍼폼), 목표주가는 7200원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 2일 메리츠종금증권은 기업 신용공여와 전담 중개 업무 등 종합적인 기업금융 업무를 할 수 있는 IB 자격요건을 맞추기 위해 자기자본의 51%에 달하는 5345억 원(예상)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이는 아이엠투자증권 흡수합병 이후 올해 5월말 기준 자기자본 1억1391억원대비 46.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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