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9일 오후 금호산업 채권단에 경영권 지분 인수대금 7228억원을 완납하고 금호산업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되찾았다.
2009년 12월 유동성 위기로 그룹 지주사격인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해 채권단에 넘어간 지 만 6년 만이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08%를 보유하고 아시아나항공이 다시 금호터미널 등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박 회장은 금호기업을 새로운 지주사로 세워 CJ그룹 등 대기업들과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끌어들여 금호산업을 인수했다.
금호산업 인수로 그룹 재건작업의 큰 틀은 완성했지만 금호타이어와 금호고속을 되찾는 작업이 숙제로 남았다.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으로 채권단이 42.1% 지분을 가지고 있어 금호산업과 비슷한 절차로 따로 인수해야 한다.
금호고속은 2012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했다가 올해 6월 사들였지만 석달만에 칸서스HKB 사모펀드에 되판 상태다.
하지만 금호터미널이나 금호터미널이 지정한 사람이 2년3개월 안에 주식을 되살 권리(콜옵션)가 있다는 조건을 붙여 되찾을 장치를 남겨뒀다.
박 회장은 “그동안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고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을 위해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셨는데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지켜본 많은 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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