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산업은행은 금호산업 매각과 관련해 채권단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과 가격을 재협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측은 “빠른 시일 내에 박삼구 회장 측과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고 협의된 가격이 채권단 내에서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되는 경우 해당 금액으로 우선매수가액을 확정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21일 채권단에 주당 3만7564원, 최소 지분으로 환산하면 총 6503억원의 인수가를 제시한 바 있다. 6503억 원의 인수금액은 지난 4월 채권단의 금호산업 공개입찰 당시 단독으로 응찰한 호반건설의 인수제안가 주당 3만 907원보다 22% 높은 가격이다. 또한 금호산업 시가(전날 종가 1만 4650원)와 견주면 2.56배 높다.
그러나 금호산업 지분 0.5% 이상을 보유한 22개 채권기관은 지난 27일 이 가격이 너무 낮다며 전체회의를 열어 7935억원(주당 4만5485원)에 매각하는 방안과 가격을 낮춘 후 박 회장과 재협상하는 방안 등 두 가지로 의견을 압축했다.
산업은행은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해 다시 채권단에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고, 그 결과 다수가 박삼구 회장과의 재협상을 원했다”며 “이에 따라 박 회장 측과 빠른 시일내에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금호산업 인수가는 6503억원과 7935억원 사이에 정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채권단은 금호산업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제시한 1조 213억 원(주당 5만9000원)의 인수가를 박삼구 회장에서 제안한 바 있다. 이는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평가된 가격(주당 3만1000원)에 9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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