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지난 2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선·건설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여전히 높아 금융당국이 꾸준히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달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2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2분기 부실채권비율은 1.50%로 전기 대비 0.06%p(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 규모도 24조 원으로 전기보다 7000억 원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이 21조 6000억 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90%를 차지했다. 가계여신(2조 3000억 원), 신용카드채권(1000억 원)는 비중이 적었다.
2분기에 신규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5조 8000억 원으로 전기 대비 1조 4000억 원 늘었다. 이중 기업여신 신규 부실이 전기 대비 1조 5000억 원 늘어난 5조 원으로 86%를 차지했다.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7000억 원으로 전기에 비해 1000억 원 줄었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6조 4000억 원으로 전기 대비 2조 4000억 원 증가했다. 정리방법별로는 대손상각(2조 4000억 원), 매각(1조 7000억 원), 담보처분에 의한 회수(1조 3000억 원), 여신정상화(8000억 원), 기타(2000억 원) 순이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03%로 전기 대비 0.08%p 하락했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35%)이 대기업 신용위험평가에 따른 기업구조조정 등으로 전기에 비해 0.04%p 상승했다. 반면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78%로 0.17%p 낮아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43%로 전기 대비 0.05%p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5%로 0.03%p 낮아졌다. 신용대출 등 부실채권비율(0.63%)은 전분기보다 0.07%p 떨어졌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22%로 전기 대비 0.08%p 하락했다.
금감원은 “2분기에는 신규부실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저금리로 인한 가계 상환부담 완화와 은행의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등으로 해외 주요국의 부실채권비율과 비교해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다만 조선업(5.88%)과 건설업(4.76%) 등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조선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모니터링 하는 한편 적정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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