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정식·불닭게티등 콜라보 메뉴 '불티'

산업1 / 조은지 / 2016-11-03 14:10:42
소비자가 만든 모디슈머 제품들 '인기'↑
▲ '마크정식'에 들어가는 편의점 제품들. 왼쪽부터 순서대로 오뚜기 콕콕콕 스파게티·cu 자이언트 떡볶이·의성마늘프랑크·뿌려먹는자연치즈 <사진=오뚜기,cu,롯데,>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소비자들의 기획력이 제조사를 뛰어넘고 있다. 이제는 제품 하나만 먹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입맛에 맞게 여러 가지제품을 섞어서 하나의 새로운 메뉴로 만들어 먹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2012년 출시한 매운 볶음면인 ‘불닭볶음면’은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이 불닭볶음면에 삼각김밥과 스트링치즈를 함께 넣어 먹는 메뉴가 SNS에 화제가 됐다.
또 ‘불닭게티(불닭볶음면+짜파게티)’,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골빔면(골뱅이+비빔면)’ 등의 콜라보 메뉴들은 모디슈머라는 단어가 나오기전에 이미 소비자들이 본인들의 취향과 입맛에 맞게 개발한 것이다.
모디파이(Modify/수정하다)와 컨슈머(Cunsumer/소비자)의 합성어인 모디슈머는 편의점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취향도 다양해짐을 알 수 있다.
최근 큰 인기를 얻고있는 ‘마크정식’의 경우 대표적인 모디슈머 메뉴인데 아이돌 그룹인 갓세븐(GOT7)의 멤버 마크를 좋아하는 팬이 “이 정식이 유명해지고 마크의 인지도 도 올라갔으면 해서 이름을 ‘마크정식’이라고 붙였다”고 전한 바 있다.
‘마크정식’은 편의점에서 파는 CU자이언트 떡볶이에 콕콕콕 스파게티를 넣고 골고루 섞고 그 위에 의성마늘 프랑크 소시지를 썰어 올린 후 뿌려먹는 자연치즈를 올려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린 후 먹는다.
‘마크정식’을 직접만들어보고 맛본 소비자는 “떡볶이와 스파게티의 조합은 상상하지 못했는데 막상 만들어서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다”며 “매콤달콤하고 소시지와 치즈의 조합이 환상의 궁합이다. 이제 갓세븐의 마크는 모를수가 없을거같다”고 전했다.
모디슈머들이 만든 메뉴를 반영한 PB제품 출시도 나오고 있다.
라면에 참치를 넣어 먹던 레시피를 상품화한 ‘동원참치라면’은 이전에 라면을 즐겨먹던 소비자가 라면에 참치를 넣어먹던 것을 보고 개발했다.
또 우유와 빙그레아이스크림인 비비빅을 녹여 만든 ‘비빙수’레시피를 상품화한 ‘비비빅라떼’도 세븐일레븐의 PB 제품으로 출시된 후 큰 인기를 얻었다.
이밖에도 알려지지 않는 소비자들의 실험적인 다양한 메뉴들이 많다.
유통업체는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더욱 다양한 제품과 여러 가지 형태의 음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단일 제품이 아닌 다른제품들과 함께 곁들여서 만들어 먹는 제품은 유통업체와 제조업체 전반에 새로운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림 육가공사업부문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층 자체가 가치중심적으로 즉 가성비를 원하는 인구가 확대되면서 저렴하면서도 한끼를 알차게 구매하고자 하는 욕구가 ‘모디슈머’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또 유통업계에서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는 것은 편의점이 확대되고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의 빅마켓과 견주어 밀리지 않고 고객의 선택·맞춤형 니즈에 충족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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