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소물인터넷' 전쟁…'SKT vs KT·LGU+' 양상

IT·플랫폼 / 여용준 / 2016-11-03 13:10:55
SKT, '로라(LoRa)' 전국망 구성 · · ·각종 서비스 출시,KT·LGU+, NB-IoT 공동개발 '맞손'
▲ (사진 위) 지난달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6 사물인터넷 진흥주간'에서 SK텔레콤 도우미들이 인빌딩용 LoRa 기지국 장비를 SK텔레콤 잔시관 앞에서 선보이고 있다. (사진 아래) 3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열린 'KT·LG유플러스 NB-IoT 소물인터넷 사업협력' 기자간담회에서 김준근 KT 기가IoT사업단장(왼쪽)과 안성준 LG유플러스 IoT사업부문장 모습. <사진=SK텔레콤, LG유플러스>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이통 3사간 사물인터넷(IoT)을 넘어선 ‘소물인터넷’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소물인터넷은 저속·저전력·저성능의 특징을 갖춘 사물들로 구성된 사물인터넷이다.


SK텔레콤은 로라망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KT와 LG유플러스는 3일 양사간 NB-IoT(NarrowBand-Internet of Things)를 합작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KT·LG유플러스의 대결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LG유플러스와 KT는 이날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양사간 적극적인 사업협력을 통해 내년 1분기에 NB-IoT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고 사물 인터넷 시장을 ‘NB-IoT’ 기술 중심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NB-IoT 네트워크 조기 상용화 공동추진 ▲칩셋, 모듈, eSim, 단말 등 IoT 핵심 제품의 공동소싱 ▲국내 주요 협단체 및 글로벌 기구 활동 공동 대응을 기본 방향으로 진행된다.


또 이번 협력은 양사의 협력사를 대상으로 NB-IoT 기술지원·실증 센터 공동 개방, NB-IoT 해커톤 공동 개최 등 향후 IoT 생태계를 NB-IoT 중심으로 구축하고 관련 시장을 빠른 시일 내에 창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 대해 스타트업은 물론 500개가 넘는 KT의 GiGA IoT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LG유플러스의 협력사들의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사에 따르면 NB-IoT는 높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미터링 등 스마트 시티는 물론 빌딩 이상징후 확인, 미세먼지 측정과 같은 안전·환경 산업 IoT 분야에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대표적인 사물 인터넷 표준 기술이다.


전세계 거의 모든 통신사들이 NB-IoT로 사물 인터넷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외 주요 업체들의 시장 선점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KT는 내년 상반기 중 NB-IoT의 상용화를 목표로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양사는 공동 사업추진뿐만 아니라 정부의 IoT 정책에 공동대응하고 사물인터넷 협회 등 국내 협단체와 연계해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양사의 협력으로 NB-IoT 단말을 제조하는 기업들에게는 국제 표준기술을 따르는 제품생산으로 해외진출이 용이해지고 KT·LG유플러스 모두에게 제품공급이 가능해져 실질적인 혜택이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이통 3사간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로라망과 NB-IoT에 대한 견제도 이뤄지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기자회견에서 “NB-IoT는 전력 소비가 적으면서 가스·수도·전기 검침, 위치 추적용 기기 등과 같이 원거리에 있는 사물 간의 통신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로라망에 대해서는 “저전력 장거리 무선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또 다른 IoT 기술인 ‘로라’와 비슷하지만 비면허 주파수를 사용하는 로라 대비 NB-IoT는 LTE 전국망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촘촘한 커버리지와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는데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일 현대건설과 함께 힐스테이트 ‘지능형 스마트홈’ 시연행사에서 ‘로라망’의 이용에 대한 언급을 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시연행사에서 로라망과 연계한 전력량계를 내년 1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실외나 뒷베란다 등 와이파이나 지웨이브가 닿지 않는 곳에 로라망을 활용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지난달 26일에는 SK텔레콤은 대우건설과 함께 건설현장의 안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건설’ 솔루션을 시연했다.


서울 인근 위례신도시 우남역 푸르지오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스마트 건설’은 IoT 네트워크 및 IoT 플랫폼인 씽플러그를 기반으로 건설 현장의 구조물에 지능형 CCTV와 가스 센서, 진동 센서, 화재 감지 센서 등을 설치해 사고 발생 시 즉각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은 센서 기술을 적용한 진동 감지, 가스 누출 감지 등의 솔루션에 로라망을 적용했다.


용접 등이 이루어지는 작업 현장에서는 가스로 인해 주변 산소가 줄어든다거나 가스 누출로 인한 인명사고 가능성이 있는 밀폐 공간에는 가스 센서를 설치해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휴대용 가스검침기의 경우 SK텔레콤의 로라망을 사용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SK텔레콤과의 협업 이유에 대해 “SK텔레콤의 로라망을 통해 저렴하면서도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LTE-M 전국망을 구축한데 이어 6월 ‘로라’ 전국망 구축을 완료했다. 이후 로라를 활용한 IoT 서비스를 준비하며 540여개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지난 7월에는 ‘한-EU IoT 협력 회의’에 참여해 양 지역간 ‘로라’네트워크 로밍 시스템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35~36개의 IoT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IoT 전용망인 로라를 활용한 대형 실험들이 진행 중이고,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로라 얼라이언스’는 전세계 400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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