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신문=전은정 기자] 개별소비세 인하로 올 연말까지 국내 자동차업계는 세금인하와 신차효과를 누리겠지만 정책 종료 이후 판매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27일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이후 아반떼, 스포티지, AE, 에쿠스 등의 신차 출시를 감안한다면 연말까지 개소세 인하는 국내 자동차 판매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단언했다.
기획재정부는 전일 내수활성화를 위해 개별소비세 인하라는 ‘깜짝카드’를 내놨다. 이에 따라 자동차 개소세는 발표 익일인 8월27일부터 연말까지 현행 5%에서 3.5%로 1.5%P 한시적으로 인하된다. 특히 이번 세금 인하조치는 매번 정책시행 발표 시기와 실제시행 시기 차이로 인해 발생했던 ‘대기수요’ 문제를 미연에 방지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이와 관련,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세 인하로 내수 수요가 일정 부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금융위기 직후(2008년말~2009년 6월) 노후차량에 대해 지방세를 포함해 70%를 인하했을 때와 2012년 9월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인 탄력세율 30% 인하를 적용했을 때 각각 36%, 14%가량 월평균 (자동차) 판매가 증가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평균 내수 증가분을 10%로 가정하고 현대차와 기아차의 점유율만큼 내수가 증가한다고 가정할 때 각각 영업이익 증가분 기여도는 0.9%, 1.2%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고 연구원은 세금인하 기간에는 분명한 개선효과가 있지만 정책종료 이후에는 판매 감소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내수부진을 겪고 있는 업체 입장에선 이번 개소세 인하를 계기로 추가적인 할인 행사를 전개해 실제 구매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세금 인하 기간에는 수요 증가가 있겠지만 정책 종료 이후 판매 감소는 감안해야 하며 단기적 부양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아울러 그동안 개소세 인하가 내수시장이 마이너스 흐름을 보일 때 발표된 반면 이번 경우 플러스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행해져 개소세 인하의 효과에 대해선 이전 데이터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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