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매도리포트 불이익 없는 환경 조성할 것”

산업 / 전은정 / 2015-06-30 17:37:42
매수 일색 리포트 투자자 불신 초래

[토요경제=전은정 기자]금융감독원이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매도 리포트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30일 금감원이 발표한 ‘금융투자상품 판매·운용 관행 쇄신’ 방안에 따르면 금감원은 증권업계와 상장사 유관기관의 업무협조를 통해 매도리포트를 공표한 애널리스트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시장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애널리스트가 매도의견을 내면 상장사가 주식채권 발행 시 해당증권사에 물량을 배정하지 않거나 기업탐방 시 해당 증권사를 배제하는 등 상장사가 증권사에 불이익을 줘 증권가에서 매도리포트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됐다. 실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증권사의 조사분석보고서 가운데 매도의견 비중은 0.1% 미만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증권사의 일괄적인 매수 의견 리포트가 투자자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근거에 따라 매도의견이 공표됐을 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방안 등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증권사가 특정기업을 분석대상에서 제외할 경우 그 사실과 사유까지 구체적으로 기재하도록 할 계획이다. 조사분석보고서는 투자의견이 시의성이 있도록 사후관리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매도리포트를 자유롭게 낼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국환 금감원 금융투자감독국장(사진)은 “현대백화점 사례에서 보듯이 리서치 문화는 풀기 어려운 과제”라며 “정당한 리서치 보고서 발표에 대해 압력을 행사하는 문화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백화점 부사장은 최근 시내 면세점 선정과 관련해 현대백화점에 불리한 보고서를 낸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에 대해 보고서 삭제를 요구해 논란을 가져왔다.
그 외 금감원은 금융투자협회와 리서치센터장과의 정기협의체를 신설해 리서치업무의 독립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증권사 영업직원의 인센티브 구조 점검, 부적합확인서 징구 실태도 조사한다. 또한 자체적으로 개발한 불완전판매 위험지수를 통해 주가연계증권(ELS) 등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테마 점검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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