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올해 3분기에 가계 지출은 감소했지만 의료·보건비 지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의료·보건비 지출액은 10조238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조5206억원)보다 7.5%(7176억원) 증가했다.
의료·보건비 지출액이 분기 기준으로 10조원을 넘긴 것은 올해 3분기가 처음이다.
의료·보건비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전체 국내 소비지출 증가율(2.6%)의 3배에 달했다.
의료·보건비 증가율은 국내 소비지출 12개 항목 중 주류·담배 다음으로 높았다.
주류·담배 지출액은 5조498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2% 증가했다.
이는 올해 1월부터 담배 가격이 한 갑당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식료품·비주류음료품(5.2%)과 교통(3.0%), 가계시설·운영(1.7%), 통신(1.1%) 등은 의료·보건비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오락문화(-1.0%)와 교육(-0.8%), 음식숙박(-1.1%), 의류·신발(-2.1%)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 의료·보건비 지출액은 28조38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6조6325억원)보다 6.6%(1조7489억원)나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고령화로 가계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늘어났기 때문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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