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신문=정창규 기자] 올해 상반기 현재 국내 제약업계 평균 유동비율은 227.2%로 조사됐다. 전년동기대비(229.3%) 2.1%p 줄었지만, 상장제약사 대부분은 유동비율(현금 동원력)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12월 결산 국내 55개 상장제약사의 공시자료를 토대로 2015년도 상반기 유동비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단일법인을 기준으로 했다.

200% 이상이면 양호, 100%미만이면 적신호
유동비율은 유동자산(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유동부채(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부채)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단기 채무 상환능력을 말한다. 다시 말해 기업이 대출을 받으려고 할 때 은행 등이 대출상환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유동비율이 높을수록 현금 동원력이 좋다. 일반적으로 200% 이상이면 양호, 100%미만이면 적신호로 받아 들여진다.
분석결과, 2015년 상반기 기준 평균 유동비율은 227.2%이었다. 유동비율이 평균(227.2%)보다 높은 제약사는 총 30곳(54.5%), 평균 미만인 제약사는 25곳(45.5%)으로 집계됐다.

유동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일성신약이었다. 이 회사의 유동자산은 1173억원인데 비해 유동부채는 88억원으로 유동비율이 1338.8%에 달했다.
유동비율 2위는 부광약품(972.9%), 3위 바이넥스(958.4%), 4위 삼아제약(930.4%), 5위 휴메딕스(927.2%) 순이었다.
유동비율 Top5 제약사 가운데, 바이넥스는 전년동기대비 유동비율이 무려 724.2%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비율 100%이하는 경남제약이 유일
반면, 서울제약(130.0%), 명문제약(126.6%), 신풍제약(115.2%), JW중외신약(101.1%), 경남제약(75.8%) 등 5개 제약사는 유동비율이 가장 낮았다. 분석대상 55개 상장제약사 중 유동비율 100%이하는 경남제약이 유일했다.
유동자산 상위 5위권에 있는 대형 제약사 중 유동비율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대웅제약이었다. 대웅제약은 유동자산 3824억원, 유동부채 932억원으로 유동비율이 410.2%였다. 반면, 동아ST의 유동비율은 203.4%를 기록하며 유동자산 상위 5개 기업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최성규 팜스코어 수석연구원은 “유동비율은 신용분석적 관점에서 중요한 지표로 필요 이상으로 높으면 이 부분만큼 다른 곳에 투자하여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생각할 수 있다”며 “유동비율은 업계마다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업계의 평균에 준하여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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