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항공기, 압력조절 장치 고장난 채 비행

산업 / 여용준 / 2015-12-23 18:11:17
▲ 23일 오전 김포에서 제주로 운항한 제주항공기가 기내 압력조절(여압) 장치에 이상이 발생해 저공 운항했다. 사진은 점검을 받기 위해 제주공항 계류장에 있는 해당 여객기(7C 101).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제주항공 항공기가 기내 압력조절 장치가 고장 난 채로 비행에 나서 고도를 낮춰 운행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23일 오전 승객 150여 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운항하던 7C 101항공기의 여압 장치가 고장 나 항공기의 운항 고도를 2만6000ft에서 9000ft로 강하해 한 시간여 뒤인 오전 7시 37분 제주공항에 정상적으로 도착했다.


승객들은 고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급격한 압력 변화로 인해 몸에 통증을 호소하거나 어린이들은 놀라 울음을 터뜨리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또 산소마스크도 작동돼 승객들은 공포감에 떨었다.


여압 장치는 항공기가 높은 고도에서 운항할 때 기내의 압력을 조절하는 설비로 1만ft 이하에서 운항하면 기내 압력 조절이 필요 없게 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공항에 정상 착륙해 안정을 원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처치를 했다”며 “여압 장치 고장 원인을 밝힐 때까지 해당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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