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저가비행 불구 항공주 '톱'

산업 / 전은정 / 2015-12-22 15:22:12

▲대한항공 최근 5년간 주가추이<자료=네이버 금융>


대한·아시아나 제치고 ‘비상’
[토요경제신문=전은정 기자]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를 누르고 비상하는 모습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이날 주가(종가기준)는 4만1500원으로 대한항공(2만7900원)과 아시아나항공(4700원)를 크게 앞질렀다.
제주항공은 지난 11월 공모가(3만원) 보다 70%나 높은 주가(5만1500원)로 화려하게 입성했다. 상장 이후 주가에 대한 부담 때문에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보다는 훨씬 높다.
제주항공은 지난 1분기에는 210억의 영업익으로 역대 분기실적 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0.69%로 대한항공(3.31%)이나 아시아나항공(0.56%)보다 월등하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단거리 노선 비중이 많아 LCC와의 경쟁에서 실적부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9350억·198위)의 시가총액은 제주항공(1조1100억원·174위)에 미치지 못한다.
최근 5년간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1년 2월 18일에는 1만2500원까지 상승했지만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내며 주가가 2분의 1 수준이 됐다.
시가총액도 반토막이 났다. 이 기간동안 2조1150억원(102위)에서 9350억(198위)으로 절반 이상이 날라갔다.
대한항공은 그나마 선방하는 모습이다.
장거리 노선이 중심이라 유럽 노선 등에서 이익 호조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1년 1월 28일 8만9036원까지 올라섰지만 합병분할과 유상증자 등 굵직한 이슈를 겪으며 주가가 3분의 1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이 기간동안 시가총액은 2배 가량 증발했다.
당시 대한항공의 시가총액은 5조4700억원이었지만 현재 2조610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시총 순위는 55위에서 112위로 뚝 떨어졌다.
한진그룹은 지난 2013년 8월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을 한진칼(투자사업 총괄)과 대한항공(항공운송사업 담당)으로 인적 분할하면서 지배구조 개편을 시작했다.
이로 인한 복잡한 지분정리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
유상증자와 자금 대여를 통해 여러 차례 한진해운을 지원한 점도 악재로 꼽혔다.
정부의 해운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자회사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합병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해운업 관련 불안을 안고 있고 아시아나는 실적이 저조하다"며 "반면 제주항공은 LCC의 성장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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