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CEO 전성시대… 오너 일가와 격차 '여전'

산업 / 여용준 / 2015-12-22 14:23:22
▲ 백상엽 ㈜LG 시너지팀 사장(왼쪽)과 송진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사진=각 사>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SK그룹이 1970년생 최연소 CEO를 배출하며 파격인사 행보를 보였지만 오너 일가와의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지난 16일 임원인사에서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대표에 송진화 사장을 임명했다. 송 사장은 1970년생으로 30대 그룹사 전문경영인 CEO 중 최연소 CEO다.


LG그룹의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한 백상엽 ㈜LG 사장도 40대 CEO 대열에 합류했다.


1966년생인 백 사장은 전무 승진 후 2년만에 사장에 오를 만큼 그룹 내 신임이 두터운 인물이다.


특히 그가 맡게 될 ㈜LG 시너지팀은 그룹 내 핵심전략부서로 구본무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전무가 몸담고 있는 부서다.


이처럼 40대 전문경영인 CEO들이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오너 일가에 비하면 여전히 승진은 더딘 편이다.


CEO스코어 조사에 따르면 30대 그룹 CEO 중 오너 일가 포함 최연소 CEO는 현대백화점그룹 정교선 부회장이다.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의 차남인 정 부회장은 1974년으로 41살 어린 나이에 부회장 직함에 올라있다.


정 부회장의 형인 정지선 회장도 1972년생으로 2007년부터 현대백화점그룹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정 회장은 36살의 어린 나이에 회장으로 취임하며 주변에서 많은 우려를 낳았다.


당시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정지선 회장은 지난 5년간 부회장으로서 그룹 경영을 이끌어 왔고 정몽근 회장의 명예회장 추대 이후 사실상 회장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밝혔다.


정몽근 당시 회장은 2006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1년간 회장 자리가 공석이었다.


정 회장의 당시 승진은 또래의 오너 3세였던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보다 빠른 것이었다.


오너 일가의 초고속 승진은 주로 현대家에서 이뤄졌다.


오너 일가 최연소 CEO 상위 5명을 꼽아보면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42)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5)을 제외하면 모두 현대家 사람이다.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 외에도 정일선(45) 현대비앤지스틸 사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45)이 있다.


반면 비 오너 일가 40대 CEO는 오너 일가에 비해 연령이 다소 높은 편이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YD온라인의 신상철(45) 사장은 송진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과 함께 1970년생 비 오너 일가 최연소 CEO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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