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24일 본입찰… 오리온·현대백화점 전략적 투자 가능성 무게

산업 / 정창규 / 2015-08-24 17:11:36

[토요경제신문=정창규 기자]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의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24일 진행된다. 새 주인의 윤곽이 드러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 지분 100%를 가진 영국 테스코그룹과 매각 주관사 HSBC증권은 24일 홈플러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한다. 현재 본입찰에는 어피니티, 칼라일, MBK파트너스·골드만삭스의 3개 사모투자펀드(PEF) 컨소시엄이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MBK파트너스는 골드만삭스·국민연금관리공단과 제휴했고, 어피니티는 미국 대형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칼라일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소유주인 영국 테스코사와 매각 주관사인 HSBC증권은 본입찰에서 최종 인수가격이 포함된 인수 제안서를 검토한 후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포함한 최종 인수자 선정 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응찰자들이 예비입찰에서 적용했던 가격 하한선이 6조7000억원으로 알려짐에 따라 이보다 높은 금액이 나오지 않으면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본입찰에서 예상되는 홈플러스의 몸값은 7조원 가량이다. 지난 5월 칼라일이 약 6조 55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유통업계가 보는 홈플러스의 예상 가치는 4조원대 정도다. 매각자와 인수자가 간의 가격차가 커 이번 인수전의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예비입찰에 응했다 떨어진 오리온과 현대백화점 등이 전략적 투자자 형태로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홈플러스에 대한 오리온의 관심은 유통업체의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자사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홈플러스 매각 본입찰은 애초 17일에서 24일로 연기됐다. 테스코는 9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홈플러스 매각을 연내 끝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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