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재화 기자] KB금융그룹(이하 KB금융)이 LIG손해보험(이하 LIG손보)를 인수해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KB손보는 24일 오후 2시 서울시 역삼동 KB손보 본사 사옥 KB아트홀에서 최영휘 KB금융 이사회 의장과 사외 이사진,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김병헌 초대 대표이사, KB금융 계열사 사장단 등 150여명 임직원과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기념식을 열고 새출발을 선언했다.
출범식에선 KB금융 CI인 ‘스타비(star-b)’ 심볼을 적용한 새로운 CI 선포식과 함께 윤 회장이 김 사장에게 직접 신 사기를 전달하는 등, KB손보가 KB금융그룹의 12번째 계열사가 됐음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또한 KB금융 전 계열사 임직원들과 김연아, 이승기, 손연재 등 대표 모델들의 환영 메시지를 담은 영상 편지를 공개해 한 가족으로 더욱 커나갈 KB손보의 희망찬 앞날을 응원했다.
손해보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병헌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KB손보로서 새로운 출발은 재무적인 안정성 강화는 물론 그룹 내 시너지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비록 그룹에 가장 늦게 합류하지만 KB금융의 핵심가치를 그 누구보다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실천해 1등 기업으로 거듭나자”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손해보험 전 구성원들이 오늘부터 KB라는 이름으로 한 팀이 되어 주인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달라”며 “KB손보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1등 KB손해보험’이 될 수 있도록 그룹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KB금융은 출범식에 앞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정관 변경, 사내외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하며 KB손보로의 공식 출범을 위한 모든 요건을 갖췄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편입과정에서 회사를 견실히 이끌어 온 김병헌 전 LIG손보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KB금융은 “김 대표이사를 선임한 이유는 인수합병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점을 높이 샀다”며 “인수 과정에서 임직원의 혼란과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신뢰가 두터운 인물인 김 대표이사를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 외 이사진 선임은 허정수 전 KB국민은행 재무관리 본부장을 최고재무책임(CFO)으로, 신응호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상근감사로, 심재호 전 삼성생명 구조조정본부 인력팀 상무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KB손보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김병헌, 허정수, 신응호)과 사외이사 4인(신건수, 이봉주, 신용인, 심재호)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현재 KB금융은 금융지주사 중 신한금융과 순익 면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지난 1분기 KB금융은 신한금융을 제치고 6년 만에 순익 1위를 차지했다. 그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리딩뱅크’ 입지를 다시 가져왔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다르다.
KB금융에서 보험업은 타사들에 비해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이 있었다. 그런 면에서 손보업계 10위권 내 경쟁력이 있는 LIG손보 인수는 KB금융의 보험업계 사업 확대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지주사 내 같은 보험업종인 KB생명에도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카슈랑스 상품라인업 및 영업 확대, 손보 설계사 제휴카드 모집, 생·손보 교차판매, 카드 대리점 업무 개시, 자동차 금융 패키지 등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에 대한 혜택도 강화된다. 기존 계약 고객들 중 보험계약 거래 실적과 이익기여도를 바탕으로 KB스타클럽을 선정해 각종 수수료 우대·면제 및 제휴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KB금융은 계열사(국민은행, 국민카드, 투자증권, 생명)를 거래하는 고객 중 실적을 종합해 KB스타클럽 서비스 혜택을 주고 있다.
KB금융은 LIG손보 인수로 은행이 차지하는 자산은 75%에서 71%로, 당기순이익 비중은 70%에서 64%로 떨어져 비은행부문 기여도가 확대될 전망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두 금융기업의 시너지를 기대”하면서도 “부채 증강, 신용도 하락, 대출비용에 대한 대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손보는 지난 23일 공식 출범에 앞서 첫 번째 CF를 런칭하기도 했다. KB금융 12번째 식구가 되는 만큼 새 이름을 알리기 위해 LIG손보와 KB금융의 대표 광고 모델이 만난 것이다.
“된다. 된다. KB가족이 된다.” LIG손해보험의 대표 CM송인 ‘된다’송을 부르는 김명민과 김연아의 등장으로 시작되는 이 광고는 KB손보가 KB금융의 12번째 가족이 된 것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았다.
KB손보는 이후 홍보 전략에 맞춰 KB손보 최적의 모델을 섭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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