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날개짓 시작…'반도체'처럼 신화 일궈낼까

산업1 / 여용준 / 2015-12-21 16:00:34
▲ 21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기공식'에서 공장 기공을 알리는 폭죽이 터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공장 기공


2018년 이후 생산규모 세계 최대 수준


삼성, 고성장 바이오산업 선점 의지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삼성의 바이오사업이 날개짓을 시작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첫 삽을 떴다. 18만ℓ 규모의 3공장이 완공되면 3만ℓ 규모의 제1공장, 내년 상반기 가동 예정인 제2공장(15만ℓ)과 함께 36만ℓ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는 경쟁 CMO업체인 론자(26만ℓ), 베링거인겔하임(24만ℓ)을 크게 뛰어 넘는 세계 최대 생산력이다.


제3공장이 완공되는 2018년 4분기가 되면 삼성의 바이오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


삼성 바이오산업의 시작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바이오제약 사업이야말로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바이오 사업을 삼성의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꼽았다.


그동안 삼성의 주력사업이었던 모바일과 반도체 산업이 정체기에 이르자 새로운 먹거리를 찾던 이건희 회장이 바이오산업을 선택한 것이다.


이후 2011년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만들어졌다.


통합삼성물산이 51%의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로 있는 이 회사는 현재까지 삼성물산과 각 계열사로부터 3조원 이상 투자받았다.


2012년 2월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문을 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분의 90%를 가진 이 회사는 R&D 사업을 기반으로 바이오의약품을 연구해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관절염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브랜시스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인 렌플렉시스를 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18년 이후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 4, 5공장을 증설해 생산 규모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세계 바이오시장 규모를 약 1790억달러(211조원) 규모로 보고 있으며 2020년에는 2780억달러로 전망돼 연평균 7.8%의 고성장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력하는 CMO 시장은 2012년 46억 달러(약 5조4000억원)에서 2017년 72억 달러(약 8조5000억원)로 연평균 9.4%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는 약품 개발은 하지 않고 제약사의 의뢰를 받아 의약품을 생산만 해주는 기업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미 가동중인 1공장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실사에서 중요한 것이든 사소한 것이든 어떤 지적도 받지 않았다”며 “무결점으로 승인을 받는 것은 세계 메이저급 제약사에서도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수주가 중요한데 현재 1공장은 생산 능력을 최대로 가동하고 있으며 현재 3공장의 수주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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