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필수 생활용품 고가의 ‘생리대’…차선책은 ?

산업 / 조은지 / 2016-10-18 12:43:59
일회용 생리대 대신 면생리대·생리컵 소비 증가↑
▲ <사진=한나패드,루나컵>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여성들의 필수 생활용품인 ‘생리대’, 몇달전 저소득층 소녀들이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과 휴지로 버텨내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회적 공분을 산 일이 있었다.
이 후 생리대 가격 거품 논란을 빚고 있는 기업들을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2004년 정부가 생리대 부가가치세 면세 정책을 적용해 가격이 현저하게 인상될 수 없도록 했지만 지난 2010년부터 2016년 4월까지 생리대품목은 무려 25.6% 인상됐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10.6% 상승한 것에 비해 약 2.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재료를 쓰는 화장지와 기저귀의 경우 각각 5.9%, 8.7% 오른 것과 비교해보면 생리대가격은 지나치게 인상됐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확연히 오른 가격에 비해 생리대의 위생문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여성의 민감한 신체부위에 직접 닿는 생리대의 위생은 더욱 철저히 검열해야 하지만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비자들이 매년 나오고 있다.
더구나 본사에 이물질 컴플레인을 하게되는 경우 상담원들의 한결같은 멘트와 성의 없는 응답과 택배로 보내주는 보상 생리대 외엔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직접구매한 생리대에서 이물질이 나온 한 소비자는 “어두운 곳에서 생리대를 사용했다면 이물질이 있는지도 모르고 착용했을거다”라며 “애초에 공정과정에서 철저하게 검열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본사에 컴플레인을 걸어도 상담원들은 매뉴얼대로 컴퓨터처럼 대답한다. 그냥 죄송하다고 하고 보상으로 생리대 하나만 던져주면 끝이냐”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계속해서 오르는 생리대 가격과 불안한 생리대의 위생문제로 여성들은 점점 일회용생리대가 아닌 반영구적 여성용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들어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있는 ‘면생리대’와 ‘생리컵’이 여성들 사이에 화두가 되고 있다.
면생리대와 생리컵은 일회용생리대에 비해 초기비용이 배로 들지만 한번 구매하면 적게는 5년 길게는 10년까지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면생리대’를 사용해본 소비자는 일회용생리대를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가려움증이나 피부짓물림 등의 증상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면생리대’보다 생소한 ‘생리컵’은 이미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여성혁명의 수준이라며 생리중의 불편함을 전혀 느낄수 없다고 전했다.
처음 접하는 ‘생리컵’의 정보와 지식부족으로 아직은 공용화되지 않았지만 한번 구매하면 5-10년은 사용 가능하기 떄문에 저소득층 소녀들에게도 일회용생리대보단 더욱 실용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최근 식약처가 이 ‘생리컵’을 판매불가 물품으로 지정했으며 이물질을 여성의 질 안에 넣으면 부작용을 일으킬수 있다라는 이유가 원인이 됐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삽입형 생리대인 ‘탐폰’과 다르게 무엇이며 그럼 왜 ‘탐폰’은 판매불가 물품으로 지정하지 않냐고 반발하고 있다.
평소 생리컵을 사용하고있는 소비자는 “몸 안에 삽입한다는 것은 ‘탐폰’과 다르게 없고 오히려 ‘탐폰’을 사용하면서 겪었던 불편함을 ‘생리컵’을 사용할땐 느끼지 못했다”며 “환경보호에도 저소득층 아이들에게도 더 좋은 ‘생리컵’을 왜 판매불가 물품으로 지정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독과점하고있는 생리대회사의 입김이 들어갔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식약청과 대기업 모두 한통속같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