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가 뭐에요?…수입량 세계 2위, 소비자들은 ‘초면’

산업 / 조은지 / 2016-10-17 14:23:01
GMO여부 표시의무화 방안 시행 예정
▲ <사진=조은지기자>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식량난으로 인해 개발된 유전자변형작물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최근엔 식량부족에 쓰일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식단에도 GMO식품이 많아지는 추세다.
최근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GMO’가 화두에 오르고 있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유통‧식품업체에서 GMO가 함유된 가공식품을 대량 수입해온 사실을 공개했다.
특히 ‘천연’을 앞세운 CJ·삼양사·대상 등 3사의 설탕대체 감미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5년부터 설탕대체감미료 ‘백설 스위트리’ 타가토스와 알룰로스(싸이코스)를 대량 생산해서 국내외에 판매했다.
이에 삼양사와 대상도 알룰로스를 생산하기위한 안정성 평가 및 심사를 거치고 있어 CJ제일제당과 맞불이 붙을 예정이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은 알룰로스 제품에 단맛을 더하기 위해 인공감미료인 스쿠랄로스를 첨가해서 안정성 논란을 빚고 있다.
수크랄로스는 같은 중량 설탕의 600배 단 맛을 내는 인공감미료로 최근 미국에서는 수크랄로스의 안정성에 우려를 제기하며 안정성 등급을 낮췄고 식약처 또한 이를 알렸다.
그러나 CJ제일제당·삼양사 등이 ‘천연물질’로 앞세워 성인병 예방과 당뇨병다이어트에 좋은 설탕대체 감미료 타가토스와 알룰로스를 홍보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실제로 인위적으로 유전자를 조작한 미생물에서 얻은 당화 효소를 이용해 대량 생산한 설탕대체 감미료다.
그러나 이 감미료가 국내 GMO상용화의 대표적인 사례라는 것을 알지 못할뿐더러 GMO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소비자가 대부분이다.
지난해 한국의 GMO 수입량은 쌀 생산량의 2.4배에 달했으며 이는 세계 2위 규모다.
위에 언급한 천연 감미료뿐만 아니라 식용유‧간장‧된장‧빵 최근엔 애슐리나 코스트코‧버거킹과 같은 외식‧유통업계에서도 공공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전자를 변형해 개발하는 GMO식품에 안전성 논란은 항상 꼬리표처럼 붙어다니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GMO 섭취에 따른 부작용이 없고 식량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아직까지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 충분하게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분별한 공급은 위험하다고 반박을 하고 있다.
한 소비자는 "우리나라는 GMO 표기 기준이 너무 모호하고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도 들어갈거같아 신경이 많이 쓰인다"며 "일반적인 소비자들은 GMO가 들어가는지 GMO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데 무엇을 안심하며 먹을수 있겠는가, 그럴바엔 차라리 유기농을 사서 먹는게 속이 편할것같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천연감미료라고 알고 마음놓고 먹었는데 유전자변형으로 만든 감미료라니 더이상 구매하지 않을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2017년 2월 모든 식품원료에 GMO 여부를 표시하도록 하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GMO 식품이 무엇인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알권리를 보장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GMO를 이용한 감미료 대량 생산의 안전성을 논하기에 앞서 소비자들에게 해당 식ㅍ품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GMO 상업화 안전관리와 대국민 정보 제공을 활성화 해야하고 GMO 상업화는 작물만이 아니라 식용‧공업용(화장품)‧의약용 등 농촌진흥청, 산업통상자원부, 식의약처 등을 거쳐서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만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린 뒤 상업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