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미약품 본사 압수수색…내부정보 유출 본격 수사

산업 / 여용준 / 2016-10-17 13:31:25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검찰이 한미약품 기술수출 계약 파기 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와 관련해 이 회사의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17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에 수사관 5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압수수색은 한미약품이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잉겔하임과 계약한 85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이 해지됐다는 공시를 하기 전 이 정보가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출됐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기술 계약과 공시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서 분석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계약 파기 사실을 지난달 30일 오전 9시28분 공시했는데 이미 전날인 29일 오후 6시53분 관련 정보가 카카오톡으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유출 시간은 한미약품이 계약파기 내용을 이메일로 받은 지난달 29일 오후 7시6분보다도 이전이다.


검찰 관계자는 “필요한 범위 내에서 자료를 확보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정보 유출을 한 관련자가 드러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이번 검찰 수사에 대해 “한미약품과 관련한 검찰 수사로 국민과 주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검찰의 압수수색을 비롯한 모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차원의 의도적 내부 정보 유출이나 공시 지연 등은 없었으며 일부 오해가 있는 부분은 수사 과정에서 명확히 해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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