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실형' CJ, 경영공백 장기화 불가피

산업 / 여용준 / 2015-12-15 15:01:56
▲ 15일 오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형 M&A, 해외사업 확장 '일시정지'


인사이동 최소환…인사적체 우려


2020년까지 매출 100조 달성 '빨간불'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5일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2년6개월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CJ그룹의 경영공백도 장기화되게 됐다.


특히 대형 M&A와 해외시장 개척, 신사업 확장, 인사이동 등 그룹 내 굵직한 현안은 모두 ‘일시정지’ 상태에 머무르게 됐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수사를 받던 지난 2년여 동안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며 오너 공백을 최소화해왔다.


하지만 대기업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신사업 확장, M&A 등은 당분간 멈추게 되면서 그룹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CJ그룹은 2011년 대한통운을 인수한 후 현재까지 대형 M&A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달 초 코웨이 인수전과 올 한해 티몬과 대우로지스틱스, 동부익스프레스, 동부팜한농 등에도 예비입찰에 참여했지만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코웨이의 경우 3조원에 달하는 인수금융을 오너의 부재없이 결정하기 어렵다는게 업계의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M&A에 제동이 걸리면서 신성장동력 확보와 해외사업 확장이 멈추게 돼 그룹 경쟁력이 약화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영공백으로 인한 인사적체 역시 불가피하게 됐다.


이 회장의 구속 이후 CJ는 지난 2년간 인사이동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오너가 부재한 상황에서 무리한 인사이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사이동만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년 10월 임원인사를 단행했던 CJ는 올해 인사이동도 하지 않은 채 이 회장의 판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그동안 활기를 보여왔던 CJ의 해외시장 개척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CJ는 현재 CGV의 해외 극장사업 투자계획과 CJ오쇼핑의 해외 M&A를 통한 사업 확대도 미뤄진 상태다.


CJ는 202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70%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해외시장 사업 확대가 어려워진 시점에서 이 역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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