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이스샵’ 유커에게 짝퉁 판매

산업 / 박성우 / 2015-06-15 14:46:55
외국인에게 미개봉 상품 ‘환불 불가’등 온갖 횡포
▲ 왼쪽 마유 크림에는 이하늬 모델 사진이 있지만 오른쪽에는 사진이 없다.

‘더페이스샵’이 중국 관광객들에게 짝퉁 제품을 판매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달 5월 2일 중국인 관광객 위영영(32)씨가 ‘더페이스샵’ 남대문점에서 구입한 마유 크림과 같은 달 5일 인천공항 롯데면세점에서 구입한 마유 크림은 동일 제품이었다. 하지만 귀국 후 확인해보니 다른 제품으로 판명 났다. 모델 사진이 없는가 하면 제품에 적혀있어야 할 주성분과 주소, 효능·효과 등이 전혀 없는 것이었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환불거절’


위씨는 한국의 H 언론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위와 같은 사실을 알리고 취재를 요청했다.


H 언론사에 따르면 ‘더페이스샵’ 남대문점은 공식 대리점이었다. 그러나 이 대리점은 여러경로를 통해 직접 확인한 결과 마유 크림 짝퉁 제품은 물론 타사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중국인 소비자에게는 구입한 제품을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개봉 상품마저 환불을 해주지 않았다.


▲ 위영영씨가 더페이스샵 남대문점에서 구입한 영수증이다. 구입하지도 않은 제품을 상품명에 적어 다른 제품을 산 것처럼 속이고 마유크림 가격을 다른 제품 가격에 맞춰서 세금 계산서를 끊었다.
더욱 심한 것은 영수증 항목에 마유 크림은 없고 다른 상품이 적혀 있었다는 것이다. 영수증에 왜 해당 제품이 적혀있지 않았냐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는 “가격이 같으니 문제될 것 없다”는 엉뚱한 대답으로 일관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피해자 위씨는 “ ‘더페이스샵’ 남대문점에서 9만 원어치를 구매했는데 영수증에 9만 2000원이 찍혀 2000원이 더 계산됐다. 이를 환불 요청하자 설명도 없이 마스크팩 2장을 던지며 이거나 받고 가라고 했다”며 “이렇게 불공정한 대우는 살면서 처음이고 이러한 인격모독을 도저히 참을 수 없다. 한국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가지게 됐고 이제 다시는 한국에 오고 싶지 않게 됐다”고 분노했다.


100여 가지가 넘는 미투제품, 모조품 출현


위씨가 구입한 제품은 게리쏭 마유크림이다. 지난해 2월 홈쇼핑을 통해 선보였고 중국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인기로 인해 100여가지가 넘는 미투제품, 모조품 등이 출현하기도 했다.


▲ 왼쪽 9COMPLEX글씨가 있고 오른쪽에는 아무 글씨도 안 적혀 있다.

해당 제품이 인기가 치솟자 ‘더페이스샵’ 남대문점은 매출 증대를 위해 자기 매장 내에서 팔면 안되는 타사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것도 피부에 부작용이 올 수 있는 가품까지 팔았다.


이에 대해 ‘더페이스샵’ 본사 관계자는 “남대문 지점에서 점주 개인적으로 벌인 일”이라며 “주의를 줬는데 아직도 그렇게 팔고 있으면 다시 한 번 확인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더페이스샵’은 국내 1400여개, 중국 내에 50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