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회장 ‘차명주식 증여세’ 700억

산업 / 이유진 / 2015-12-11 17:24:36

▲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실명전환 주가의 80% 달해


[토요경제신문=이유진 기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에게 700억원에 달하는 차명주식 증여세가 부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이 지난달 초 신게계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마무리한 뒤 미납 법인세 등에 대해 부과한 추징금은 약 2000억원에 달한다.


부과 대상은 신세계그룹 계열사 법인과 이 회장, 정용진 부회장 등 총수 일가로 전해졌다.


이 중 이 회장이 신세계그룹 전·현직 임직원의 명의로 소유하고 있던 ‘차명주식’에 대해서만 약 700억원의 증여세가 부과됐다.


이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무려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6일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마무리되자 이마트와 신세계, 신세계푸드 등 3개사의 차명주식 37만9733주를 실명으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당시 종가기준으로 따져보면 약 827억원어치다.


이 회장이 차명주식의 80%가량을 증여세로 토해내는 셈이다.


이 회장처럼 본인의 주식을 다른 사람의 명의로 보유하는 ‘주식명의신탁 증여의제’는 주식 명의자가 증여세를 물어내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부과된 증여세는 이 회장이 납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차명주식의 실소유자에게도 증여세를 연대해 납부해야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세무사협회 관계자는 “명의신탁재산에 세금이 부과되면 명의자뿐만 아니라 실소유자에게도 무조건 연대납세의무가 있다”며 “신세계의 전·현직 임직원들에게 증여세가 부과되면 이 회장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2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3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4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