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0% "연말 보너스 계획 없다"

산업 / 여용준 / 2015-12-10 08:53:17

지급규정 없고 재정 악화


회식·연봉인상 등 사기진작 계획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연말 보너스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942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연말 보너스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64.6%가 ‘지급 계획이 없다’라고 10일 밝혔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소기업’(65%)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63.8%), ‘대기업’(55.2%) 순으로 연말 보너스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지급 규정이 없어서’(41.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회사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서’(31.4%)가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회사 경영 실적이 나빠져서’(21.2%), ‘올해 목표 실적 달성에 실패해서’(15.1%), ‘다른 상여금을 지급했거나 계획하고 있어서’(6.2%) 등의 순으로 답했다.
그러나 61.3%는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한 다른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회식’(66.6%, 복수응답), ‘내년 연봉 인상’(36.7%), ‘선물세트 지급’(13.7%), ‘정기휴일 부여’(7.5%) 등이 있었다.
반면,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인 기업(333개사)의 직원 1인당 지급액은 평균 21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급액을 지난해와 비교하면 ‘증가했다’(44.1%)는 응답이 ‘감소했다’(13.8%)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지급 방식은 69.4%가 ‘부서, 개인의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있었고 ‘동일하게 지급’한다는 답변은 30.6%였다.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59.5%,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또 ‘올해 목표한 실적을 달성해서’(32.1%), ‘회사 경영 실적이 개선되어서’(12.6%), ‘우수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11.7%),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되어 있어서’(11.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지속되는 불황으로 보너스를 지급하기 어려운 기업의 마음도 편치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성과급은 아니더라도 연말 선물이나 휴가 등으로 성의를 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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