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카드는 합병으로 총자산이 6조 원을 넘어서면서 우리카드(5조 7000억 원)를 앞질렀지만, 올해 1분기 전 업계 카드사 7곳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를 냈다.
하나카드는 총자산 3조 2000억 원 대의 하나SK카드와 총자산 2조 6000억 원 대의 외환카드가 지난 12월 합병하면서 총자산이 6조 8401억 원으로 급증한 바 있다.
6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올 1분기에 당기순손실 4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순손실 규모 (153억 원) 대비 73% 감소한 수준으로 영업손실 규모도 59억 원으로 한 분기 만에 30% 가까이 감소했다.
하나카드는 전 분기 150억 원 적자를 냈던 것에 비하면 수지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롯데카드와 우리카드가 수백억 원대의 흑자를 낸 것에 비하면 저조한 성과다.
이와 관련 하나카드는 적자 폭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돼 통합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IT통합 등 일시적 비용 때문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을 뿐 통합 관련 일시적 영향을 제외하면 74억 원의 당기순이익이 났다”며 “7월 IT통합이 마무리 되면 약 160억 원의 손익 개선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카드가 기대하는 고객 서비스 시스템 전산통합은 오는 7월 마무리된다.
별도로 운영되던 각각의 전산망을 하나로 합쳐, 카드 신청에서 부터 발급, 사용, 콜센터 상담 등 모든 고객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다는 설명이다
그간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는 별도로 각각의 전산망을 운영해 왔으며 하나SK카드 고객은 하나은행을 통해서, 외환카드 고객은 외환은행을 통해서 안내를 받아왔다. 또한 카드발급이나 상담을 위한 콜센터를 이용할 때 역시 고객시스템을 통합하지 못해 불편함이 있었다.
하나카드 측은 “이번 시스템 통합으로 하나카드는 연간 160억 원 정도 비용절감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전산시스템 운영을 위해 아웃소싱업체에 상당한 비용이 들었지만 이번 통합으로 절감된 비용은 마케팅과 영업, 상품개발에 더 효율적으로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스템통합으로 고객 불편 감소는 물론 합병을 통한 시장 점유율 8% 대의 중위권 카드사 진입에 따른 협상력 증가, 영업 및 마케팅 효율화 등 통합시너지가 가시화 될 것”으로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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