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메르스 우려에 2080선 ‘붕괴’

산업 / 전은정 / 2015-06-02 16:28:58
원/달러 환율 2.20원 오른 1112.40원

[토요경제=전은정 기자]코스피 지수가 2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우려와 엔저 여파에 1% 넘게 하락하며 2070선까지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3.73포인트(1.13%) 내린 2078.64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소폭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엔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기업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0억 원, 2227억 원 동반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2121억 원 매도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프로그램은 1595억 원 순매수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제조업과 건설경기 호조소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자동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판매량이 부진한데다 엔저현상까지 겹쳐 10% 넘게 급락했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각각 8.4%, 4.1%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차익실현 매물과 메르스 우려로 4.5% 내렸다.
반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5거래일 만에 소폭 올랐고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 POSCO 등도 상승했다.
메르스 감염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AK홀딩스와 티웨이홀딩스, 하나투어 등 항공 및 여행주는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진원생명과학은 메르스 관련 백신을 개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종목별로는 삼성전기가 비주력 사업부문 분사 추진설이 전해지며 4.1%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통신업, 보험, 의료정밀, 금융업 등이 상승했고, 운송장비, 운수창고, 음식료품, 기계, 종이목재, 화학, 유통업,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제조업, 섬유의복, 은행, 증권, 철강금속, 건설업 등은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 1519만주와 6조 9400만원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3종목을 포함해 221개이며,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597개다.
원/달러 환율은 2.20원 오른 1112.4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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