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對금융위기 외화대출제 추진

산업 / 토요경제 / 2007-05-04 00:00:00
韓-中-日, 외화 갹출 후 기금 제도 신설..다국간협정 통해 다량의 외화 융통 가능

한-중-일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10년 전 발생한 아시아 금융 위기의 재발을 방지할 목적으로 관련 다국간협정을 체결하고 외화를 상호 대출하는 새로운 체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지난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세안+3은 5일 교토에서 열리는 재무장관 회담을 통해 각국이 외환보유고로 가진 달러 등을 일부 갹출, 모아 놓은 다음 역내 국가의 통화가 급락할 경우 매수 지원에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아시아 각국의 통화협정은 2국간으로 모두 16건이 체결돼 있다. 지난 97년 아시아 금융위기 후 2000년 일본 주도로 아세안+3에서 합의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구상에 따른 것이다.

외국 자본이 급속히 빠져 나가면서 통화 가치 급락한 국가에 대해 이를 막는데 사용할 달러 등 외화를, 현지 통화를 담보로 해서 대출하는 제도이다,

하지만 2국간협정이기 때문에 외화 대출이 관계 당사국 간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제약이 있다.

다국간협정을 맺을 경우에는 한 번 요청으로 역내 국가들이 신속히 다량의 외화를 융통해줄 수 있게 된다.

이번 회담에선 각국이 갹출한 외화를 모은 기금 제도를 신설하는 방안이 협의된다. 이는 미리 각국이 외환보유고 중에서 일정액을 낸 다음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확실히 융자해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각국이 사전 조율을 벌이고 있는데 기금의 총액과 자세한 사항은 앞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아시아 금융위기 후 일본은 기존의 국제통화기금(IMF)과는 별도로 독자의 통화안정 체제 '아시아통화기금(AMF) 구상을 내놓았으나 미국 등이 일본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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