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5년 동안 사들였던 자사주 손실액이 3억 원 가까이 불어났다.
김 회장은 주가 방어를 위해 3차례에 걸쳐 대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여기에다 론스타 논란이 더해져 하나금융지주의 내외적인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공시에 따르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010년 주식수 4만5375주를 갖고 있었고 2012년 하나금융지주 회장 역임 이후 2013년 2000주를 더 매입해 4만7375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김 회장이 자사주 매입 당시 주식은 1주당 3만6800원으로 17억5000만원 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후 2015년 4월 2725주를 추가 매입해 총 5만10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주식은
2013년 보다 떨어진 3만1050원으로 추가 매입 했음에도 불구하고 15억5560만원으로 지난 13년보다 2억 원 가량의 손해를 본 셈이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2015년 12월 1000주를 추가 매입, 5만1100주를 보유했지만 주당 금액은 현저히 떨어진 2만4600원의 금액으로 총 12억 원을 보유하게 됐다.
김 회장이 2010년 자사주 매입에 나선 이후 총 2억 원 가량을 구입, 19일 현재 종가는 2만8000원으로 지분가치는14억3000만원이다. 구입보다 더 많은 손해를 본 것이다.
저금리와 M&A 등의 불리한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탄탄함과 책임경영을 보여주기 위해 액션을 취했지만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김 회장은 3억 원 가량의 손실을 봤다.
김 회장을 믿고 투자한 주주들의 손실은 말할 것도 없다.
지난 2일 하나금융지주는 론스타의 벨기에 자회사인 엘에스에프-케이이비(LSF-KEB) 홀딩스가 지난달 22일 국제중재재판소ICC에 5556억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중재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2011년 외환은행 인수 때부터 끊이지 않은 론스타 잡음이 아직까지도 이어져 큰 부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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