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타필드’하남은 ‘주차필드’…주차만 2시간

산업 / 조은지 / 2016-09-12 13:34:11
▲ 지난 11일 경기도 하남시에 오픈한 '스타필드'에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고있다. <사진=조은지기자>
[토요경제= 조은지 기자] 하남시에 오픈한 ‘스타필드’ 하남. 하지만 그것은 ‘스타필드’가 아니라 ‘주차필드’을 방불케했다.
지난9일 오픈,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경기도 하남시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를 찾은 것은 첫 주말과 휴일은 맞은 지난 11일. 민족대명절인 추석 연휴를 코앞에 두고 있는데다 휴일을 맞아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지역 시민들이 높은 관심속에 방문한 탓인지 쇼핑보다는 '사람구경'하다 겨우 빠져나왔다는 소리가 여기 저기서 터져나왔다.
스타필드 도착 1km전 지점부터 차량과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주차장에 들어가려는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천천히 기다리길 30분. 저 멀리 스타필드 끝자락이 눈에 보였고 주변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도로상황은 약 1만대가 넘는 차량들로 빽빽하게 채워졌고 스타필드 안에 들어가 주차를 하는데까지만 2시간 가량이 소요됐다.
▲ 지난 10일 오후 개관 후 첫 주말을 맞은 경기도 하남시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 주변 도로가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
스타필드내의 야외주차장과 지하주차장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걸로 예상해 임시주차장까지 마련했지만 포화상태로 몇십대의 차량은 갓길불법주차까지 감행한 모습이었다.
주차장에 진입해도 주차공간을 찾기 쉽지않다. 물론 태형쇼핑테마파크인 만큼 주차장의 크기는 기존에 봤던 복합쇼핑몰에 비해 넓었지만 이미 오전부터 만차로 꽉 차있는 상태였다.
주차장에 차들을 밀어넣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안에 들어가면 주차할 자리가 있냐"는 물음에는 당혹스런 표정과 함께 “주차장에 들어가셔서 다른 차가 나오시면 주차를 하실 수 있다”라는 대답이었다.
길게 기다린 방문객의 입장에서 들은 대답으론 매우 실망스러웠다.
주차장을 여러번 돌고 어렵게 주차공간을 찾고 난 후 오후 2시 드디어 스타필드에 입성했다.
흔히 말하는 '오픈빨(효과)'인지, 얼마남지않은 '추석 특수(特需)' 때문인지, 스타필드 안은 가족단위는 물론 연인,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사람들이 많았다.
▲ 지난 11일 경기도 하남시에 개관한 '스타필드'내의 '일렉트로마트'에 많은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조은지 기자>
지하2층에는 이마트트레이더스와 노브랜드가 자리잡고 지상1층에는 신세계에서 새로 런칭한 일렉트로마트와 몰리스펫샵 2층에는 명품샵들이 자리잡고 있다.
스타필드하남은 하루안에 모두 다 둘러보기 벅찰정도의 크기로 쇼핑센터말고도 영화관, 수영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이 있다.
특히 스타필드 안에 있는 푸드라운지 ‘잇토피아’는 많은 종류의 먹거리와 카페, 디저트 등 쇼핑을 하면서 쉬어갈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그러나 지난주 누적 방문자가 50만명을 넘어가고 식사를 하려는 많은사람들로 자리차지에 눈치싸움이 벌어졌다.
몇몇 소비자는 자리를 찾다가 지쳐 식사를 하지 않고 그냥 가는 경우도 눈에 띄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왔다는 최 모씨는 “잇토피아에 다양한메뉴와 넓은 공간을 기대하고 왔지만 너무많은 방문객과 정리되지않은 교통혼잡으로 진이 빠진다”며 “이 후 방문객이 줄어들면 그때 다시 오고싶다”고 말했다.
오픈하기 이전부터 스타마케팅과 홍보로 오픈 첫 주말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지만 혼잡하고 통제가 되지 않는 모습들은 기대감에 비해 큰 아쉬움이 있었다.
신개념 복합쇼핑테마파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형규모와 다양성으로 무장했지만 ‘주차필드’, ‘교통지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다.
주차대란이 없을거다라는 신세계의 말과는 상반되는 모습이였다.
축구장 70배의 크기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스타필드는 화려한 홍보보단 내실을 다지고 방문객들이 아쉬움보단 즐거움이 큰 공간으로 기억에 남길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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