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 감자 스낵, 꿀보다 ‘소금’… 일반제품 보다 나트륨 더 많아

산업 / 이유진 / 2015-11-24 16:41:11
구운감자 나트륨 함량 최대, 프링글스 포화지방 함량 최대

▲ 이수현 소비자시민모임 정책실장이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감자스낵의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토요경제신문=이유진 기자] ‘달콤한 맛’을 강조한 감자스낵이 일반 감자스낵보다 나트륨 함량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 판매되는 감자스낵 2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달콤한 맛’이나 ‘양파맛’이 추가된 감자스낵이 동일 브랜드의 일반 감자스낵보다 나트륨 함량이 최대 1.8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 동일브랜드의 오리지널과 달콤한 맛, 양파맛 감자스낵의 나트륨 함량. <자료=소비자시민모임>
가장 차이가 큰 브랜드는 해태가루비의 ‘자가비’다.


‘자가비 허니마일드’는 오리지널 제품인 ‘자가비 짭짤한 맛’보다 나트륨 함량이 약 1.8배 많았다.


자가비 허니마일드와 자가비 짭짤한 맛은 제품 60g당 각각 131.90㎎과 73.76㎎의 나트륨이 함유됐다.


농심켈로그의 ‘프링글스 양파맛’은 302.16㎎의 나트륨이 함유돼 ‘프링글스 오리지날’(191.25㎎)보다 약 1.6배 많은 나트륨 함량을 보였다.


오리온의 ‘포카칩 스윗치즈맛’(266.95㎎)과 ‘포카칩 어니언맛’(211.61㎎)은 ‘포카칩 오리지널’(195.63㎎)에 비해 각각 1.4배, 1.1배 많은 나트륨이 함유됐다.


이와 함께 농심의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와 ‘칩 포테토 사워크림 어니언’, 오리온의 ‘예감 어니언맛’도 각 브랜드의 오리지널 제품보다 나트륨 함량이 많았다.


이번 조사 대상인 21개 감자스낵 중에서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해태제과의 ‘구운감자’로 드러났다.


구운감자는 제품 60g에 나트륨 454.36㎎이 함유됐다. 이는 나트륨 함량이 가장 적은 해태가루비의 자가비 짭짤한맛(73.76㎎)보다 약 6.2배 많은 수치다.


구운감자 1통(108g)을 먹으면 나트륨 1일 영양소기준치(2000㎎)의 40.9%를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구운감자 1통에는 817.84㎎의 나트륨이 함유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일부 감자스낵의 포화지방 함량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

감자스낵 21개 제품 중에서 60g당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농심켈로그의 ‘프링글스 오리지널’로 8.5g의 포화지방이 함유됐다.


이는 롯데제과의 ‘레이즈 포테이토칩 클래식’(1.87g)보다 4.5배나 많은 포화지방 함유량이다.


다음은 농심켈로그의 ‘프링글스 양파맛’과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구운감자 허니치즈맛’ 순으로 포화지방 함량이 많았다.


▲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상위 4개 제품의 한 통(봉지)당 포화지방 함량. <자료=소비자시민모임>
포화지방 함량이 많은 상위 4개 제품의 경우 한 통(봉지)의 포화지방 함량이 1일 영양소기준치의 71.4~104%에 달했다.


특히 프링글스 오리지널 한 통(110g)을 먹을 경우 포화지방의 1일 영양소 기준치(15g) 이상을 섭취하게 된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소비자는 섭취용량을 고려한 영양정보 확인이 필요하다”며 “제조업체는 포화지방 저감화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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