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면발 짬뽕라면 ‘불꽃’ 경쟁

산업 / 이유진 / 2015-11-23 11:41:32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농심의 맛짬뽕과 삼양식품의 갓짬뽕, 팔도의 팔도불짬뽕, 오뚜기의 진짬뽕. <사진=각사>
농심·삼양식품·오뚜기·팔도 ‘4파전’
“시장 형성 초반…마케팅 총력전”


[토요경제신문=이유진 기자] 농심과 삼양식품이 굵은 면발 짬뽕라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팔도와 오뚜기가 진출해 있는 굵은 면발 짬뽕라면 시장에서 ‘4파전’이 벌어지게 됐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농심과 삼양식품은 각각 ‘맛짬뽕’과 ‘갓짬뽕’을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굵은 면발을 강조한 프리미엄 짬뽕라면이다.


농심은 차별화된 맛짬뽕의 면발로 짜왕의 신화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맛짬뽕의 면발은 3㎜ 굴곡면이다. 기존의 사각과 둥근면에서 탈피해 면발에 홈이 파인 형태다.


농심 관계자는 “중화풍 고급짬뽕의 맛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면발 개발에 주력했다”며 “굴곡진 홈 사이로 국물이 잘 배어들어 프리미엄 짬뽕의 맛과 풍미가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또 맛짬뽕에 짜왕의 히트를 이끈 노하우를 그대로 사용했다.


맛짬뽕의 분말스프는 200℃ 이상의 온도에서 해산물과 채소를 볶아 ‘불맛’을 구현해 냈다.


삼양식품은 갓 끓여낸 정통 중화요리 짬뽕의 풍미와 식감을 살린 프리미엄 ‘갓짬뽕’을 내놓았다.


쫄깃하고 굵직한 면발에 짬뽕 맛집의 레시피인 돼지뼈 육수와 해산물로 국물 맛을 차별화했다.


또 오징어와 다시마, 건미역, 목이버섯, 청경채 등 10가지의 풍성한 후레이크와 특제 짬뽕조미유를 넣어 진한 불맛을 살렸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달 ‘진짬뽕’을 출시해 굵은 면발 짬뽕라면 시장에 가장 먼저 발을 내딛었다.


진짬뽕은 원료의 건조과정이 없는 액상소스를 사용해 기존의 분말스프와 다르다.


오뚜기 관계자는 “분말스프 대신 액체스프와 유성스프를 사용해 진하고 얼큰한 불맛이 나는 진짜 짬뽕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팔도는 최근 요리프로그램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이연복 셰프를 팔도불짬뽕의 메인 모델로 기용했다.
‘중화요리의 대가’로 불리는 이연복을 내세워 맛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게 팔도의 전략이다.


팔도불짬뽕은 이런 스타 마케팅에 힘입어 SNS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별 주간 버즈량(SNS+댓글+기사)에 따르면 팔도가 9407회로 농심(1062회)과 오뚜기(546회), 삼양(91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라면별 주간 버즈량은 지난달 8일부터 14일까지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와 빅데이터 분석업체 리비(Leevi)가 공동 조사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회사별로 차별화된 맛으로 짬뽕라면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며 “아직은 시장 형성 초반인 만큼 회사별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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