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금테크’ 상품 ‘털썩’

산업 / 김재화 / 2015-11-23 08:46:02
▲ <출처=금융감독원>

올해 9월말 33억원 적자
12월 미국 금리 인상 전망
“은행 손익에 영향 작다”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신한은행이 골드뱅킹에서 올해 9월말까지 적자를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금값이 하락하면서 수익을 내지 못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9월말 기준으로 골드뱅킹에서 33억1100만원의 손실을 냈다.


올해 6월말에 3억8000만원에 불과했던 손실이 3개월 새 29억3200만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에도 골드뱅킹에서 181억700만원의 손실을 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3년에 683억8000만원의 순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81억7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3년 11월에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골드뱅킹을 선보였다.


골드뱅킹은 은행 고객이 계좌에 입금한 돈을 바탕으로 금 시세와 환율 등을 고려해 금을 통장에 적립할 수 있도록 한 금융투자상품이다.


입금액에 해당하는 금을 1g 단위로 환산해 통장에 기재하고 돈을 찾을 때는 금 시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이자는 전혀 없지만 시세 차익으로 수익을 얻는 구조다.


최근 금값은 지난 19일 기준으로 1g당 4만268.11원이다. 지난해 11월 7일에 기록한 최저치(1g당 3만9603.49)와 불과 664.62원 차이다.


이는 골드뱅킹이 적자를 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게다가 다음달에 미국의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금값이 더 하락할 가능성도 커졌다.


실제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에는 대다수의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다음달에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전망한 기록이 담겨있다.


이런 가운데 신한은행은 골드뱅킹에서 적자를 피할 길이 없지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골드뱅킹이 은행의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고객들에게 골드뱅킹에 가입시 금값·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이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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