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재화 기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2015년 1분기 증권사의 영업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10대 증권사가 모두 흑자를 기록하며 1분기 산뜻한 출발을 이어갔다.
1분기 증권회사의 총 당기순이익은 9760억 원이다. 이 중 10대 증권사가 7127억 원의 순익을 올려 7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전체 증권사 영업이익 1조 2361억 원 중 10대 증권사가 9051억 원으로 73.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은 순익·영업이익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대우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거래대금 상승과 금리 하락의 가장 큰 수혜자”라며 “대형사 중 유일하게 외화채권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순익·영업이익 모두 두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 분기 만에 지난해 한 해 순익의 절반을 벌었다. 다른 대부분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금리 하락, 증시 호전으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들였다.
NH투자증권은 우리투자증권과 NG농협투자증권의 합병으로 예상보다 많은 시너지를 창출했다. 기존 우리투자증권과 농협증권의 IB 업무 중복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업공개와 인수합병 주관 경험이 많고 NH농협증권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구조화금융 부문에 강한 것이 주효했다.
삼성증권은 주식거래대금 호조세와 후강퉁 중개에 따른 위탁수수료 성장, 금리 하락에 따른 트레이딩 손익 개선, 주가 상승으로 인한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수수료 인식이 뒤따랐다.
그 밖에 증권사들도 금리하락과 거래대금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58개 증권사 중 적자는 8개사로 101억 원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채권시장 호조에 따른 자기매매 이익 증가와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위탁매매 수익 증대 등에 기인한 것”이라며 “금리 인하 등 외부요인에 의한 실적 개선은 외부 환경이 급변할 경우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기매매 이익은 특히 시장상황 변동에 따른 동조가 심해 향후 금리 인상 등 시장상황 변화에 따라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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