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Q 실적, 순익·영업이익 대우증권 ‘탑’

산업 / 김재화 / 2015-05-18 13:59:12
실적 1위 대우증권, 외화채권 적극 운영

[토요경제=김재화 기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2015년 1분기 증권사의 영업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10대 증권사가 모두 흑자를 기록하며 1분기 산뜻한 출발을 이어갔다.


1분기 증권회사의 총 당기순이익은 9760억 원이다. 이 중 10대 증권사가 7127억 원의 순익을 올려 7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전체 증권사 영업이익 1조 2361억 원 중 10대 증권사가 9051억 원으로 73.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은 순익·영업이익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대우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거래대금 상승과 금리 하락의 가장 큰 수혜자”라며 “대형사 중 유일하게 외화채권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순익·영업이익 모두 두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 분기 만에 지난해 한 해 순익의 절반을 벌었다. 다른 대부분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금리 하락, 증시 호전으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들였다.


NH투자증권은 우리투자증권과 NG농협투자증권의 합병으로 예상보다 많은 시너지를 창출했다. 기존 우리투자증권과 농협증권의 IB 업무 중복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업공개와 인수합병 주관 경험이 많고 NH농협증권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구조화금융 부문에 강한 것이 주효했다.


삼성증권은 주식거래대금 호조세와 후강퉁 중개에 따른 위탁수수료 성장, 금리 하락에 따른 트레이딩 손익 개선, 주가 상승으로 인한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수수료 인식이 뒤따랐다.


그 밖에 증권사들도 금리하락과 거래대금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58개 증권사 중 적자는 8개사로 101억 원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채권시장 호조에 따른 자기매매 이익 증가와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위탁매매 수익 증대 등에 기인한 것”이라며 “금리 인하 등 외부요인에 의한 실적 개선은 외부 환경이 급변할 경우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기매매 이익은 특히 시장상황 변동에 따른 동조가 심해 향후 금리 인상 등 시장상황 변화에 따라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