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최근 5년 사이에 영업실적은 성장했지만 직원들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이 뒷걸음질을 쳤다는 지적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0년 6월 말 현재 6541억원에서 올해 6월 말에는 7302억원으로 761억원이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전체 직원은 2만6007명에서 2만553명으로 5454명이나 감소했다.
최근 5년 새 순이익은 늘었지만 직원들은 줄어든 것이다.
이는 KB국민은행의 잇따른 구조조정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 2010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3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면서 “약 5140명이 희망퇴직을 통해 은행을 나갔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올해 6월 말 현재 5606억원으로 5년 전(4503억원)에 비해 1103억원이 늘었다. 전체 직원은 9175명으로 5년 전(9455명)보다 280명이 줄었다.
특별퇴직과 임금피크제 시행, 외환은행 통합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243명이 퇴직했다는 게 하나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면 하나의행의 비정규직(계약직) 직원은 올해 6월 말 현재 1626명으로 5년 전(1064명)보다 52.82%나 늘어났다.
고용이 거꾸로 성장한데다 고용의 ‘질’도 떨어진 셈이다.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도 고용이 역성장했다.
씨티은행의 올해 6월 말 현재 당기순이익은 1966억원으로 5년 전(1828억원)보다 138억원 증가했지만 전체 직원은 3579명으로 지난 2010년 6월 말(4460명)에 비해 881명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은 당기순이익이 하락했지만 직원은 늘어났다.
신한은행의 올해 6월 말 현재 당기순이익은 7903억원으로 5년 전(9688억원)보다 1785억원 감소했다. 전체 직원수는 1만4450명으로 5년 전(1만3185명)보다 1265명이 증가했다.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올해 6월 말 현재 6769억원으로 5년 전(6834억원)보다 65억원 감소했지만 전체 직원은 1만2256명으로 5년 전(9891명)보다 2365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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