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우리은행이 2015년 상반기 주요 은행 중 자산건전성 지표 최하위를 차지했다.
18일 각 은행 반기보고서 조사 결과 우리은행이 고정이하여신비율에서 1.73%를 기록했다. 조선 4사(성동조선해양, SPP조선, 대선조선, STX조선해양)를 제외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5%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란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여신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대손 등으로 분류하며 값이 높은 만큼 위험하다.
우리은행은 1분기 대비 0.21%p 하락해 개선의지를 보였으나 타 은행에 비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신한은행과는 0.83%p 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여신심사 강화와 부신여신을 사전 방지했다”며 “우량자산 위주 영업과 위험 업종별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건전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NH농협은행은 1.6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92%에서 0.27%p 하락한 것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2015년 6월 말 기준 충당금 3878억 원으로 2013년 상반기 대비 33% 감소한 것이 주 요인”이라며 “올해 도입된 상시방문제도(C/L), 이슈확인제도(R/C), 영업점 충당금 관리시스템 개선이 건전성 관리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15년에는 시중은행 수준의 영업성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언급했다.
신한은행은 0.90%로 유일하게 1% 미만 연체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대비 0.08%p 개선됐으며 그룹의 고정이하여신비율 1.00% 근접에 기여했다.
기업은행은 1.35%, KB국민은행은 1.24%, 하나은행은 1.21%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또 다른 지표인 연체율에서도 가장 높은 0.75%를 기록해 불명예 2관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1분기 0.90% 대비 0.15%p 하락해 자산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주요 은행 중 가장 낮은 0.40%를 기록했지만 1분기 대비 0.04%p 상승했다. 이는 구조조정 대기업의 일시적인 연체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NH농협은행은 타 은행 대비 다소 높은 0.71%를 기록했지만 1분기 0.79% 대비 0.08%p 하락했다.
KB국민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은 각각 0.51, 0.46, 0.43으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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