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ISA 가입자 압도 불구 금액 14% 차이…‘깡통’ 증명

산업 / 김재화 / 2016-03-28 16:06:04

양업계, 1인당 평균금액도 약 10배 차이
시민단체 “우간다에서도 일어나지 않을 것”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은행권과 증권업계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 비율이 84%의 차이를 보였으나 가입금액 차이는 고작 14%로 나타나며 은행권의 실속 없는 ISA 개설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5일 기준 은행권 ISA 가입자는 85만1233명으로 전체의 91.9%를 차지하고 있다. 증권업계 가입자는 전체의 8%인 7만4513명이다.


은행권의 ISA 가입금액은 2950억원으로 전체의 56.8%이고 증권업계 가입금액은 2238억원으로 전체의 43.1%를 차지하고 있다.


은행권이 증권업계보다 가입자가 무려 77만6720명(84%)이나 많지만 가입금액은 14%(712억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있다.


이는 은행권의 대부분 ISA가 깡통임을 증명한 셈이다.


게다가 증권업계의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이 300만원으로 은행권(35만원)보다 약 10배나 많다.


시중은행 한 영업점의 관계자는 “고객이 큰 금액으로 계좌를 개설하기 부담스러워 한다”며 “은행권은 대부분 1만원짜리 계좌로 개설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2주간의 ISA 실적을 봤을 때 금융당국이 전혀 문제인식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금융의 후진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러한 행태는 우간다에서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취지에 맞도록 깡통계좌를 정리하고 전수조사를 통해 금융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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