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올해 들어 백화점 매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24일까지 기존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가 늘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3월 24일까지 매출 증가율이 지난 2014년보다 0.1%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변화다.
올해 새로 개장한 신규점 매출까지 더하면 현대백화점 전체 매출 증가율은 18.3%에 달한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따뜻한 날씨 탓에 부진했던 겨울 핵심 품목 아우터 등 패션·잡화 매출이 1~2월 추위가 찾아오면서 살아났다.
수입의류와 여성 컨템포러리, 스카프·장갑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12.2%, 10.8%, 12.3%가 증가했따.
신규 아파트 입주 수요와 ‘내 집 꾸미기’ 유행 등에 힘입어 생활용품 판매가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생활용품 매출 증가율은 9.3%로 집계됐다.
특히 가전(15.7%)과 침대(15.6%)의 경우 15%대까지 치솟았다. 향초·카펫 등 인테리어 소품도 7.6%나 늘었다.
연초 원·달러 환율 인상(원화 가치 약세)의 여파로 면세점과의 가격 격차가 크게 좁혀지면서, 수입시계 매출도 38.8%나 불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전무는 “의류와 리빙, 수입시계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며 “4월 세일 품목과 물량을 바이어들이 직접 점검하는 등 매출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롯데백화점의 1~2월 매출도 지난해보다 5.4%나 성장했다.
패션·잡화의 증가율이 약 20%를 기록했고 스포츠(8.7%)·아동(11.5%)·가구(16.3%)·주방용품(12%) 등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늘었다.
3월 들어 24일까지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가 많았다. 패션잡화(21.8%)·스포츠(4.5%)·여성의류(5.6%)·해외명품(11.5%) 등이 1~2월에 이어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영업전략팀장은 “3월 들어서도 여성의류 상품군 매출이 6% 가까이 늘어나는 등 봄 신상품 판매 실적이 괜찮은 편”이라며 “특히 일교차가 큰 날씨 덕에 스카프 등 패션·잡화 매출이 20% 넘게 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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