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WC] 1분의 집중력 … 스위스, 에콰도르에 역전승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4-06-16 11:39:06

▲ ⓒ The Official Facebook Page of the 2014 FIFA World Cup Brazil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이길 수 있는 기회는 양 팀 모두에게 있었지만 찬스를 결과로 마무리 한 것은 스위스였다. 스위스가 우리시간으로 16일, 브라질리아의 에스타지우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역전골로 에콰도르에 2-1로 승리를 거두고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프랑스의 전력이 가장 두드러지는 가운데 조 2위를 놓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E조에서 16강 진출의 가장 중요한 승부처로 예상됐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스위스는 남은 일정에 여유를 가질 수 있게됐다.


스위스는 FIFA 랭킹에서 7위에 올라 시드배정을 받은 국가이기는 했지만 객관적으로 프랑스보다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상황은 아니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 22분, 수비진의 순간적인 집중력 문제로 프리킥 상황에서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체격조건에서 우위를 보인 스위스는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찾아온 뒤 코너킥 등 세트피스를 이용해 에콰도르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견고하게 수비에 나선 상대의 마지막 방어선을 돌파하는 파괴력은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스위스는 후반 이른 시간에 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결국은 세트피스가 열쇠였다. 후반 3분, 이날 경기에서 8번째로 얻어낸 코너킥에서 아드미르 메메디가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골 이후 스위스의 기세는 더욱 높아졌다. 강하게 에콰도르를 몰아붙인 스위스는 후반 25분, 요십 드리미치가 결국 역전골을 성공시킨듯 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팽팽한 접전이 1-1로 마쳐지는 듯 하던 후반 추가시간. 양 팀의 명암은 한 번 씩 찾아온 절호의 찬스에서 갈리고 말았다.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에콰도르였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에 나선 에콰도르는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상대 오른쪽을 완벽하게 돌파하며 페널티박스 정면으로 패스를 내줬고, 이 공을 받은 미카엘 아로요에게 완벽한 슈팅찬스가 찾아왔다. 그러나 더 확실한 슈팅 기회를 잡으려던 아로요는 주춤거리다가 발론 베라미의 태클에 공을 뺐기고 말았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스위스의 반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태클로 공을 뺐어낸 베라미는 그대로 공을 몰고 반격에 나섰다. 에콰도르가 몸을 던져 파울로 저지했지만, 베라미는 다시 일어나 주심의 어드벤티지 콜을 받으며 공격작업을 이어갔고, 이 플레이가 양쪽 측면을 거치며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의 낮은 크로스에 이은 하리스 세페로비치의 결승골로 연결됐다. 스위스의 극적인 역전승이 완성된 것이다. 다시 킥오프가 된 후에는 에콰도르에게는 반격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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