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1H 보험사 순익 점유율 1위…3Q 호조 전망

산업 / 김재화 / 2015-08-17 16:35:15
삼성생명·삼성화재 점유율 30% 이상…보험업계 1H 순익 4조 4740억 원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2015년 상반기 삼성생명와 삼성화재 모두 전체 당기순이익의 30%를 웃도는 점유율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금융감독원이 17일 2015년 상반기 보험사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한 가운데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조 380억 원, 30.2%나 증가한 4조 474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생보사 순익은 2조 79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32억 원, 40.2% 증가했다.


이는 보장성보험 중심의 보험료 수익 증가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축소되고, 배당이익, 유가증권 처분이익 증가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한 데 기인한 것이다.


손보사 순익은 1조 67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8억 원, 16.3%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장기손해보험 등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영업이익은 악화되었으나, 유가증권 처분이익, 배당이익 증가에 따라 투자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데 기인했다.


▲ (출처:각 사 공시실, 단위 : 억 원, %)

삼성생명은 9060억 원의 순익을 올리며 보험사 생보 순익의 32.4%를 차지했다. 1분기에 생보사 순익 1위를 이어갔다.


손보사 중에서도 삼성화재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손보 순익 1조 6750억 원 가운데 5327억 원으로 31.8%를 점유했다.


삼성금융을 이끄는 삼성생명·삼성화재가 업계 1위를 달리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금융 키우기’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손보사들과 생보사들은 공통적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따른 수혜를 입었다. 손해율이 낮아지고 보험금 청구도 크게 줄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보험사들이 상반기에 메르스라는 일회성 요인에 영향을 받았다면 하반기에는 미국의 금리 상승, 보험료 인상 등의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실적 개선 기조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3분기 실적을 확인할 시점에는 연말 미국의 금리 인상 재료가 한 번 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에는 손보사 뿐 아니라 생보사들도 보험료 인상을 고려하고 있어 이 또한 실적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주요 생보사들은 금융위원회의 보험료 자율화 결정에 따라 9~10월경 보험료를 인상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여기에 미국 금리 인상 여부는 국내 금리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생보사들의 보장성 보험 역마진 기조도 다소 완화될 수 있어 이 또한 호재로 인식된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실적을 개선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 존재한다”며 “상반기에 실적이 좋았는데 하반기에도 자체적으로는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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