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카카오뱅크' 합류

산업 / 김재화 / 2015-08-17 14:15:06
KB국민은행, 한투금융지주, 다음카카오 합작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KB국민은행이 한국투자금융지주와 다음카카오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합류키로 했다.


세 기업으로 구성된 카카오뱅크는 지난 13일 컨소시엄을 공식 발표하며 인터넷전문은행 선정에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가칭 ‘카카오뱅크’는 9월 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1위 은행 안정성과 네트워크, 1위 증권사 투자 및 자산운용능력, 1위 모바일 플랫폼 기업의 IT전문성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모바일뱅크 모델을 공동으로 설계할 것”이라며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다양한 핀테크 업체들과 연대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한국투자금융이 50%, 다음카카오가 10%의 지분(의결권은 4%)을, 국민은행은 의결권이 있는 지분 10%를 보유하고 나머지 30%를 다른 ICT 업체들이 나눠 갖는 형태의 컨소시엄이다.


당초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이 원했던 곳은 신한은행이었지만, 한국투자금융 측에서 신한은행과 증권업 중복을 우려하면서 국민은행이 최종 파트너로 손을 잡게 됐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포기했다.


제2금융권에서 유력한 후보로 예상되던 미래에셋증권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기로 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금융투자를 전문으로 해온 그룹의 성격상 예금과 대출 중심의 인터넷 은행업과 잘 맞지 않는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인터넷 은행의 잠재 고객이 중·저신용자 위주여서 수익성이 불투명하고, 은행업에 진출할 경우 미래에셋 그룹 본연의 사업인 펀드 판매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3사 중에는 유일하게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공식한 KT도 유력 후보다. KT는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위해 전담 테스크포스(T/F)를 꾸려 컨소시엄 구성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달 있었던 KT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광석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핀테크 사업의 일환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KT는 우리은행과 인터넷은행 설립을 희망하고 있다. KG이니시스, 다날과 같은 지급결제 업체들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은행이 1대 주주가 될 수 없다는 당국의 방침에 따라 KT는 교보생명과 손을 잡는 차선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증권사 중에는 키움증권, 이베스트증권, NH투자증권 등이, 비금융회사 중에는 인터파크 등이 인터넷은행 설립을 검토 중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췄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설립되면 사금고화 우려가 있고 해외에서도 실패사례가 있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라며 “제1금융권에서 인터넷은행 설립에 뛰어드는 것도 보기 좋은 모양새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9월 예비인가 신청접수를 시작으로 10~11월 심사, 12월 예비인가, 내년 상반기 본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한두 곳을 인터넷 전문은행 1단계 사업자를 1개 또는 2개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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