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 부회장(사진)이 26일 오전 검찰 피의자 신분 소환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를 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으로부터 26일 오전 9시30분까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소환은 신동빈 회장에 대해 과녁을 겨누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돼왔다.
이로써 롯데일가의 비자금축적을 비롯해 배임 횡령사건을 두고 수사에 속도를 내던 검찰의 향후 수사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43년간 롯데에서 근무했던 이 부회장은 1997년 롯데백화점 대표에 올라 그룹을 챙기며 신격호 총괄회장을 보좌해 왔지만 2007년 롯데그룹 정책본부장에 오르며 신 회장의 신임을 얻었다. 이후 롯데그룹에서 오너 일가가 아닌 인사로는 처음으로 부회장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소환해 각 계열사가 조성한 비자금이 그룹 정책본부로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각 계열사 비자금 조성 과정에 윗선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도 추궁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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