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상반기 영업이익률, 에쓰오일 강세

산업 / 여용준 / 2016-08-22 15:10:24

영업이익률 14.9% '1위'
SK, GS 등 에너지 기업 '강세'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에쓰오일(S-Oil)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영풍, SK, GS 등이 에쓰오일의 뒤를 이었다.


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계열사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267개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상위 5개 기업 가운데 정유 등 에너지 사업을 주력하는 기업이 에쓰오일, SK, GS 세 곳이나 포함됐다.


담배사업을 영위하는 KT&G와 반기보고서가 공개되지 않은 부영은 영업이익률 순위에서 제외했다.


에쓰오일은 상반기 영업이익 1조132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4.1%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8.9%)보다 6.0%포인트나 끌어올렸다.


에쓰오일은 2분기에는 영업이익률 15.3%로 역대 분기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이 영업이익률 11.1%, 영풍이 10.1%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과 영풍은 지난해보다 영업이익률이 소폭 떨어졌으나 에쓰오일과 함께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그다음으로 SK가 영업이익률 9.4%, GS는 9.3%를 기록했다.


SK의 에너지 주력기업인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조1195억원을 기록했다.


GS도 정유계열사인 GS칼텍스가 2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한 7663억원을 올리면서 그룹 전체 영업이익률을 높였다.


영업이익률 6~10위는 KCC(9.3%), 하림(9.1%), 효성(8.9%), 두산(8.2%), 현대자동차(8.1%) 순이었다.


삼성은 영업이익률 5.3%, LG는 4.4%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에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 폭이 큰 그룹 순서는 OCI(150.7%), 효성(76.1%), GS(49.4%), 에쓰오일(34.1%), 두산(28.3%)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30대 그룹 총 매출액은 545조755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64조4938억원)보다 3.3%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 총액은 지난해 상반기 31조792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4조8843억원으로 9.7%나 늘었다.


올해 상반기 30대 그룹 실적의 특징은 매출, 고용, 투자가 모두 감소하는데도 영업이익만 증가하는 ‘긴축형 흑자’ 경향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30대 그룹의 상반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8%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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